“우린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는 무협 MMO” 천애명월도, 1월 25일 OBT 돌입

김승현(다미롱) 2017-12-10 16:40:49

무협 PC MMORPG <천애명월도>가 1월 25일, 한국 OBT를 시작한다.

넥슨은 10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천애명월도 런칭쇼’를 개최하고 게임의 OBT 시기와 이후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해 공개했다. 먼저 현장에서 공개된 한국 전용 시네마틱 영상부터 감상하자.

<천애명월도>는 대만의 유명 작가 ‘고룡’이 쓴 동명의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한 PC MMORPG로, 발표 당시 위안허핑이나 첸커신 등 중국의 유명 영화 감독들이 게임의 연출에 참여했다 밝혀 화제가 됐다.

게임은 이외에도 논타겟팅-타겟팅 방식을 자유롭게 오가는 전투,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경공 등을 특징으로 한다. 국내 CBT 당시에는 ‘보물을 찾는 사람 – 보물을 빼앗는 사람 – 이런 원한을 해결해 주는 암살자 – 암살자들을 잡는 포쾌(경찰)’ 같은 식으로 유저들이 (던전과 같은 정해진 공간 외에도) 필드에서 수시로 서로 관계를 맺도록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 “천애명월도는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는 MMO, 육성 스트레스 없는 MMO”

실제로 게임을 개발한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케이터 양' 디렉터는 행사에서 "MMORPG는 역할극이다. MMORPG 유저 안에는 다양한 행동 성향이 존재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게임에선 캐릭터 성장을 위해 자기 취향이 아닌 것을 반강제적으로 즐겨야 했는데, <천애명월도>는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만 즐겨도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키우거나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고, 또 자연스럽게 다른 유저와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텐센트 브루스 팡 글로벌 책임자는 <천애명월도>를 유저들이 육성 과정에서 스트레스 없이, 순수하게 강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캐릭터 성장에 있어서도 기연이나 좌선 등의 시스템으로 육성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게 만들었다. 또한 게임은 강화 확률 100%로 고정, 무기를 바꾸더라도 무기 강화 경험치 100% 이전, 심법이나 자질과 같은 ‘특성’을 초기화 할 때 경험치 100% 보상 등 유저들의 발전이나 실수가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 “중국 같은 값비싼 상품 없다” 천애명월도, 1월 25일 OBT

<천애명월도>는 1월 25일 국내 OBT를 시작한다. 오픈 스펙은 8개 문파, 최고 레벨 85 레벨 분량의 콘텐츠다.

이와 함께 OBT 빌드에는 지난 9월 파이널 CBT에서 유저들에게 받은 다수의 개선 사항도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 폰트와 UI 수정 ▲ 일부 구간에서 스토리 컷인 스킵 기능 추가 ▲ 미니맵 사이즈와 네비게이션 시스템 개선 ▲ 몬스터들의 피격 모션 개선 등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OBT 이후 유료 모델에 대해선 한국 정서를 고려해 콘텐츠 이용에 ‘허들’이 되는 유료 요소 제거, 한국에서 이해하기 힘든 비싼 가격의 유료 상품 가격 다운 등의 기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 소녀 캐릭터부터 해상전 추가까지, 한국 업데이트 계획

한편, <천애명월도>는 OBT 이후, 3월에 한국에 선보인 적 없는 RvR 콘텐츠, 4월에는 하우징 및 재배 콘텐츠 추가, 그리고 이 이후 소녀 캐릭터와 신규 스토리/던전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 추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3월 추가되는 RvR 콘텐츠는 CBT 당시 선보인, 방파(길드), 맹회(진영) 단위 집단 전투 콘텐츠다. 유저는 최대 320 vs. 320 규모의 RvR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방회에 속한 유저는 특정 지역을 점령해 방회 건물을 건축할 수도 있다.

4월 추가되는 하우징 콘텐츠는 유저가 직접 <천애명월도> 세계에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콘텐츠다. 유저는 집의 크기나 인테리어 등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식물을 가꾸며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정원에서 키운 식물은 이후 캐릭터 성장이나 장비 제작이 필요한 재료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