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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트나이트 제2막, 한국 유저 피드백 바탕으로 만들었다"

부족한 부분 인정한 '포트나이트',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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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19-11-07 20:37:28

7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설립 10주년과 신사옥 이전을 기념하며 기자간담회를 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윤희욱 게임 퍼블리싱 & 마케팅 리드는 <포트나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포트나이트 제2막>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포트나이트> 상황을 "2018년과 달리 올해는 마케팅이 없었다. 한국 서비스 종료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한국은 에픽게임즈와 <포트나이트>에게 소중하다"며 오해를 일축했다.

 

▲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윤희욱 게임 디자인 리드 매니저

 

<포트나이트>는 먼저 유럽과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이후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명 배우 '크리스 프랫'과 함께한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포트나이트>의 국내 성적은 아쉬웠다. 가장 크게 지적받은 부분은 초보자를 위한 배려였다. 튜토리얼도 마땅치 않았고, 실력 기반의 매치메이킹은 유명무실했다. 또 '건설' 위주의 메타는 초보자가 적응하기엔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희욱 리드는  "잘 준비되지 않은 제품을 내놓은 우리 잘못이다. 마케팅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이런 문제가 에픽게임즈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윤 리드는 일반적으로 게임이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OBT와 같은 테스트 기간을 갖지만, <포트나이트>는 그런 점이 부족했고, 한국 유저의 피드백이 반영될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포트나이트 제2막>은 신규 유저를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구성됐다. 훨씬 정교해진 매치메이킹과 실력에 맞는 봇 시스템 등으로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또, 이번 <포트나이트 제2막>은 건설 위주의 메타 대신, 신규 맵을 통해서 전투적인 플레이가 더 강조되며 초보자의 적응을 도왔다.

 

▲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서의 아쉬운 부분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 에픽게임즈는 한국 특유의 '프리 투 플레이'에서 영감받아, <포트나이트>도 '프리 투 플레이'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희욱 리드는 "포트나이트 제2막은 한국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모두가 포트나이트를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다"라며, 최근 유입된 유저들의 잔존율이 높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윤희욱 리드 매니저는 "지금부터 더 차근차근 준비하여 한국 유저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라며 유저들의 호응을 기대했다.

 

<포트나이트>의 건설 모드인 '포크리'는 어린 예비 개발자를 더 찾아갈 전망이다. 윤희욱 리드는 "포크리를 즐기는 유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재밌는 포크리의 모드들은 마켓에 내보낼 예정이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포크리와 관련된 여름 캠프 호응이 좋아, 겨울에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포크리부터 언리얼엔진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도 발표할 것이다. 포크리를 통해 예비 개발자를 응원하겠다"라며 개발자를 우선하여 올바른 게임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에픽게임즈의 철학을 강조했다.

 

▲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곳. 건축, 자동차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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