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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와우’ 내부전쟁 출시 D+7, 최고 인기 직업은?

리워크로 엇갈린 희비… 성기사 1등, 도적은 최하위

한지훈(퀴온) 2024-09-02 14:26:26
“도닥붕(도적은 닥치고 붕대)”도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최신 확장팩 ‘내부 전쟁’이 출시됐다. 지난 확장팩 ‘용군단’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던 <와우>의 유저 수는 지난 4시즌 때 정점을 찍었고, 이러한 흐름은 내부 전쟁 확장팩까지 이어졌다.

그렇다면 내부 전쟁 출시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직업은 무엇일까. 유저 수가 회복되기 전이었던 용군단 2시즌과 최근 4시즌, 그리고 내부 전쟁 출시 이후의 통계를 분석했다.

용군단 2시즌과 4시즌의 직업별 캐릭터 수는 WoW 레이드 및 쐐기돌 던전 기록 집계 사이트 ‘레이더(Raider.io)’의 쐐기돌 던전에 참여한 기록을 집계했다. 내부전쟁 확장팩의 경우 API 기반 통계 사이트 ‘데이터 포 아제로스(Data for Azeroth)’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와우> 용군단 4시즌의 쐐기 던전 참여 기록 집계

2시즌 말 집계된 총 캐릭터 수는 230만 명이었던 것에 반해, 4시즌 이후 집계된 캐릭터 수는 2,015만 명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위 “숙제”라 불리는 일일 퀘스트의 부담이 대폭 줄고, 아이템 업그레이드 및 티어 변환 등을 통해 아이템 세팅 난이도가 완화되면서 캐릭터 육성이 쉬워진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용군단 2시즌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유저에게 선택을 받은 직업은 성기사로, 최고 레벨 캐릭터를 기준으로 성기사는 전체 중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탄탄한 마니아층에 더해, 용군단 확장팩에서 이뤄진 대대적인 리워크로 징벌 전문화의 성능이 크게 상향되면서 유저 수가 급증했다. 

다음으로는 드루이드와 사냥꾼이 전체 중 약 11%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드루이드는 <와우>에 존재하는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인기가 있으며, 사냥꾼은 다른 직업에 비해 부담 없는 입문 난이도로 특히 신규 유저에게 큰 사랑을 받는 직업이다.

내부 전쟁 확장팩 출시 이후 직업 비율 (사진 출처: 데이터 포 아제로스)

반대로 캐릭터 수가 가장 적은 직업은 최신 직업인 기원사다. 용군단 확장팩에서 추가된 기원사는 오직 ‘드랙티르’ 종족으로만 선택할 수 있어 비교적 인기가 적다. 다만 <와우> 내에서 유일하게 아군을 강화시키는 버퍼 역할을 수행하는 증강 전문화를 비롯해 남은 두 전문화 역시 꾸준히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어 유저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도적이다. 도적은 최근 몇 시즌간 기존 직업 중 가장 적은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더 집계를 기준으로 용군단 2시즌 당시 전체 중 3.7%에 그쳤던 비율은 4시즌에 이르러서 2.5%까지 떨어졌다.  3시즌에서 리워크가 이뤄졌음에도 노후화된 메커니즘은 개선되지 않아 유저들에게 외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내부전쟁 출시 이후 죽음의 기사 캐릭터 수가 상당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기존 전체 유저 중 5% 내외를 유지하며 수도사와 함께 비주류 직업으로 손꼽히던 죽음의 기사는 내부전쟁 확장팩에서 추가된 ‘영웅 특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수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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