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모바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크래프톤이 개발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크래프톤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다큐멘터리는 개발진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위해 노력한 1년여 간의 여정이 담겼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여러 플레이어가 미로 같은 던전을 탐험하며, 맵을 좁히는 죽음의 안개가 도달하거나 사망하기 전에 전리품을 모아 탈출하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다른 플레이어와 싸울 필요는 없으며, 원한다면 보물만을 찾은 후 다른 사람을 피해 던전을 탈출하는 것에 주력해도 된다. 이런 전략적인 흐름을 게임에서 느끼는 것이 개발진이 목표한 부분이다.
적 혹은 던전 안의 몬스터와 싸울 때는 '궤적'의 개념이 중요하다.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따라 무기의 공격 범위가 달라지기에 전투 중 유의해야 한다. 가령 적이 대검을 좌에서 우로 크게 휘두르면, 재빨리 아래로 숙여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현실적이고 진중한 중세 콘셉트가 들어가 있다. 화려한 갑옷을 입고 싸우기보단 현실적인 모습의 장비를 착용하고 싸우며, 때로는 고블린에게도 몇 대 맞고 손쉽게 사망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추구하는 핵심 재미라 할 수 있다.
(출처: 크래프톤)
다큐멘터리를 보면 크래프톤은 이런 특징을 가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미션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핵심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글로벌하게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언급됐다.
다만,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가진 익스트랙션 장르의 특성은 일부 게임 이용자에겐 생소하다.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한 해외 게임 기자는 "배틀로얄은 일본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장르지만,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 탈출구를 찾아 나가는 게임은 솔직히 일본에서는 익숙하지 않아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라고 했다.
글로벌 미디어에게 게임을 소개하는 개발진 (출처: 크래프톤)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해 개발진은 지스타 2023에 참가해 게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스타만으로는 완전한 가능성을 알 수 없었다. 개발진은 "지스타가 끝난 다음에 느낀 것은 위기감이다. 사실, 지스타는 짜여진 각본일 수 있다"고 했다. 정황상 국내 게임쇼에서 국내 게이머만을 대상으로 한 시연이기에, 글로벌 성공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이에 개발진은 매주 새로운 테스트 빌드를 만들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수행했다. 개발진은 "위기감이 반대로 조직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위기감이 있고, 헤쳐 나가기 위해 방책을 고민하고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1주일마다 빌드를 제작하고 검증하며, CBT, 게릴라 테스트, 크래프톤 내부 오픈 테스트, 주간 테스트 등의 과정을 통해 계단을 쌓아 나갔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이제 크래프톤의 개발진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일의 게임스컴으로 떠난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 'ONL'에 참가하는 한편, 현장 관람객들에게 직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할 예정이다. 게임스컴 2024는 8월 21일 개막한다.
(출처: 크래프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