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사 '하이퍼그리프'(HYPERGRYPH)는 모바일 전략 디펜스 게임 <명일방주>로 유명하다. 가장 큰 특징은 '자신들만의 색'이 확실하단 것이다. 특유의 미려한 아트 스타일, 집착에 가까운 고퀄리티의 OST, 모바일 게임을 넘어서는 훌륭한 게임성 등으로 유명하다. 국내 게이머에겐 하이퍼그리프를 이야기하면 '아방가르드'라는 단어부터 떠올릴 정도니 말이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하이퍼그리프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최초로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시연 버전을 선보였다. 하이퍼그리프가 대규모 B2C 부스로 게임스컴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명일방주>가 서구권 게이머에게도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게임스컴 참여을 통해 접점을 늘리고 신작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입지를 늘려 나가려 하는 모습이었다.
하이퍼그리프 게임스컴 2024 부스
대표 게임 <명일방주>의 후속작으로 개발 중인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오픈 월드 모바일 게임이면서 행성을 재건하는 공장 건설 시스템과 독특한 전투로 주목받고 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전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아쉽게도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주목하고 있는 마니아들에게 이야기하자면, 지난 12월에 진행한 기술 테스트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관계자는 추후에 진행될 테스트에서는 정말로 변화한 것이 많다며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현장에서 시연된 콘텐츠는 네 가지다. 튜토리얼, 4인 파티를 이끌며 진행하는 전투 시스템 시연,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콘텐츠 그리고 기지를 꾸미는 공장 건설 콘텐츠다. 시연에서는 캐릭터 메뉴에 진입해 여러 가지 연출을 확인할 수도 있었는데, 하이퍼그리프 특유의 미려한 아트 덕분인지 게임플레이는 제쳐 두고 메뉴 화면에서 여러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을 돌려 보는 관람객도 다수 있었다.
같이 시연된 <팝유컴>은 색상 맞추기와 퍼즐을 결합한 멀티플레이어 협동 게임이다. 게임에서 조작하는 캐릭터는 '서로 다른' 색깔의 탄환을 쏘아 보내는데, 이를 응용한 다양한 퍼즐을 함께 풀어나가는 재미가 핵심이다. 가령 <팝유컴>에서 같은 색상으로 세 가지 방울을 붙이면 '폭발'하는데 이를 응용해 여러 색깔의 방울로 이루어진 거대한 보스를 처치하는 식이다.
<팝유컴>
그 외에도 현장에서는 레이저를 응용한 퍼즐이나 강력한 보스와 맞서는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시연 소감을 간략히 정리하면, 기자는 혼자 갔기에 지나가던 관람객과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금방 친해질 정도로 협동의 기믹을 잘 살린 느낌이었다. 아기자기한 색깔의 그래픽도 매력 포인트다.
아쉽게도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팝유컴>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이퍼그리프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행사 'PAX'에도 참가해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코스플레이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