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 스튜디오 산하 옥사이드 게임즈의 대전략/시티빌더 장르 신작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이하 ‘아라’)가 25일 오늘 출시됐다.
<아라>는 대전략 게임의 대명사 <문명> 시리즈 출신 개발진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장르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특히 지난달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문명 7>이 새롭게 도입한 '문명 교체 시스템'(시대별로 문명을 새롭게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다소 비판적 반응을 얻으면서, 그 대항마로서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 바 있다.
그러나 공개 첫날 유저 반응은 엇갈리는 중이다. 스팀 플랫폼 기준 게임의 추천율은 54%에 그쳐 ‘복합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리뷰 개수 또한 153개로, 메이저 퍼블리셔 게임 치고는 적은 편이다. <아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에 포함되어 있어 스팀 등 타 플랫폼에서의 판매에 더욱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부정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먼저 최적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권장사양 이상의 PC에서도 게임이 종종 멈추거나 버벅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리뷰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는 게임플레이의 복잡성이 지적된다. 도시 관리와 생산 관리 시스템 등이 지나치게 자세해 게임 템포가 늘어지고, 문명을 운영하는 기분을 맛보기가 좀처럼 어렵다는 것. 더 나아가 엉성한 UI와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과 일치하지 않는 비주얼 등 기본적 만듦새에 관한 지적도 많다.
한편 호평하는 유저들은 정반대로 공급사슬 시스템을 호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대전략 게임에 숙달된 유저라면 해당 시스템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게임을 추천한 유저들 역시 게임 완성도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은 대체로 공유하고 있다. <아라>는 59,900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