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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쿄통신] 일본 게임쇼에서 한국과 중국의 존재감이 이정도?

한국 및 중국의 게임사들, 도쿄 게임쇼에서 비중 높아져

현남일(깨쓰통) 2024-09-28 03:24:46
'일본' 콘솔 게임 중심이었던 도쿄 게임쇼지만, 2024년 행사는 중국과 한국의 존재감이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커졌다.

26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올린 2024년 도쿄 게임쇼(TGS 2024)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참가하고, 캡콤이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신작 체험 버전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한국의 게임사들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비중으로 참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 또한 2024년 TGS의 하나의 '이슈'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7~8홀에서 가장 큰 부스 중에 하나로 참가한 넥슨의 <카잔> 부스

한국과 중국의 게임사들은 과거에도 도쿄 게임쇼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모두 합쳐봐야 행사장의 1/6 이하로 그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한다면 올해 도쿄 게임쇼에서는 대형 부스의 30% 이상이 중국과 한국의 부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단순히 '사진 찍는' 체험코너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린 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

참가 타이틀의 '무게감' 또한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우리나라의 넥슨이 선보인 <카잔>, 빅게임 스튜디오가 선보인 <브레이커스>, 중국 그리프라인(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엔드필드>, 퍼펙트월드의 <이환>, 시선게임즈의 <메카 브레이크> 등의 작품들은 일본 현지에서도 기대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쿠로게임즈의 <명조> 등 이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인기 작품들 또한 행사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높은 퀄리티로 일본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프 라인의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퍼펙트 월드의 <이환> 부스

올해 도쿄 게임쇼는 SIE가 돌아오기는 했지만 코로나 시절 이전에 비하면 주목받는 일본산 '대작'의 출시나 새로운 게임의 소식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 한국 게임들이 이런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지, 나아가 앞으로 도쿄 게임쇼와 아시아 시장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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