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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우디 국부펀드, “닌텐도 지분 추가 확보 가능”

“언제나 가능성 열려 있어”

방승언(톤톤) 2024-10-07 16:26:09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닌텐도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일본 교도통신은 PIF 산하 국영기업 새비 게임즈 그룹 부회장 파이살 빈 반다르 빈 술탄 알사우드 왕자의 인터뷰 보도에서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파이살 왕자는 닌텐도 지분의 추가 매입을 고려 중인지 묻자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PIF는 닌텐도 지분 8.58%를 보유 중이다. 왕자는 더 나아가 다른 일본 기업의 추가 매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IF가 주식을 보유 중인 기타 일본 게임사로는 코에이 테크모, 캡콤 등이 있다.

파이살 왕자는 그러나 언제나 매입 결정에 앞서 기업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자는 “(지분 매입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언제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결정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PIF는 탈석유 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에 폭넓게 투자 중이다. 이 외에도 넥슨,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등 글로벌 게임사 지분을 다수 확보해 온 바 있다.

2022년에는 유럽 대형 퍼블리셔 엠브레이서에 103억 크로나(약 1조 3181억 원)를 투자해 8.1% 지분을 인수했다. 그러나 엠브레이서 그룹이 2023년 시도한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추가 유치는 무산되면서, 이것이 그룹 대규모 구조조정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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