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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FT로 NPC가 될 기회를 팔겠다던 해외 개발사, 계획 전면 중단

스토커 2 개발사 "NFT 관련 모든 계획 취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1-12-17 11:40:42

"NFT에 관한 모든 계획을 취소하겠습니다."


신작 FPS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이하 스토커 2)을 개발 중인 GSC 게임 월드(이하 GSC)가 게임 속 NPC가 될 기회를 NFT(대체 불가 토큰)로 판매하겠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GSC는 오늘(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스토커 2>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모든 NFT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팬들이 신경 쓴다면 저희 역시 따라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GSC는 NFT 플랫폼 디마켓과의 파트너십으로 발행하는 NFT를 통해 <스토커 2>의 NPC가 될 기회를 판매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본편과 DLC에 집중하라"고 꼬집는가 하면, "NFT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약 구매를 취소하겠다"라고 전한 이도 적지 않았다. GSC는 "NFT는 게임 밸런스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으며 일종의 선택사항(fully optional)에 불과하다"라고 해명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을 해결해주진 못했다. GSC가 하루 만에 NFT에 관한 모든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올린 이유다.
 

<스토커 2>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호러 FPS <스토커>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2007년 출시된 <스토커>는 NPC들이 스스로 생존을 도모하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마니악한 인기를 끈 바 있다. <스토커 2>는 개발 취소와 재개 등 여러 관문을 지나 2022년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GSC가 <스토커 2>의 NFT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이달 초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 NFT 서비스를 테스트하겠다고 밝힌 유비소프트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당시 유비소프트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자사 NFT 서비스 '쿼츠'(Quartz)를 발표하고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 총기 스킨, 헬멧, 바지에 NFT를 적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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