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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어 싱귤러 스트라이크!"로 유명한 '다키스트 던전' 성우 별세

개발사 "그의 더빙은 다키스트 던전과 떼어낼 수 없는 존재"

김승주(사랑해요4) 2025-01-31 17:28:51

유명 인디 게임 <다키스트 던전>에서 게임 내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선조'의 성우 '존 웨인'이 31일 별세했다. 게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크리스 보르사'는 소식을 밝히며 "그는 조상이자, 학자이자, 예술가이자, 제 친구였다"고 말했다.


크리스 보르사는 "12년 전, 타일러 시그먼(개발사 레드훅의 공동 설립자)과 저는 웨인에게 겸손하게 저희 게임의 예고편을 읽어줄 수 있는지 부탁했다. 그의 낭독과 영상을 처음 결합한 그 마법 같은 순간 이후로, 놀랍고 만족스러운 협업이 진행됐다. 웨인의 독특한 톤과 뛰어난 운율은 그가 읽은 모든 것을 멋지게 만들었다. 웨인은 완벽한 전문가였고, 자신의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대한 사랑을 통해 저희에게 영감을 줬다. 그의 독창적인 결과물은 저희 게임과 떼어낼 수 없는 방식으로 엮여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직접 악수를 나눈 적은 없지만, 그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고마워요, 웨인"이라고 했다.


(출처: X)


<다키스트 던전>은 레드 훅 스튜디오에서 2016년 출시한 인디 게임이다.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용병들을 고용해 끔찍한 괴물을 무찌르고 '가장 깊은 던전'(Darkest dungeon)을 탐험하는 로그라이트 RPG 장르다.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독창적인 게임성이 호평받아 2022년 12월 기준 본편만 600만 장 판매됐으며, DLC를 포함하면 1,600만 장이 넘어간다.

이 중 게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존 웨인이 성우를 맡은 '선조'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선조는 게임 내내 플레이어의 행동을 관찰하며 나레이션을 맡아 여러 대사를 읊는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운 인물로 설정된 만큼 여러 문학적인 표현과 인상 깊은 어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대사는 플레이어가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데 성공했을 때 말하는 "강력한 일격이로구나!(A singular strike!)"다. 특유의 호쾌한 톤으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가 <다키스트 던전>을 이야기할 때 손꼽는 대표적인 명대사이자 밈으로 남아 있다.



(출처: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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