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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부 유저의 선 넘은 비난... 라오어2 배우 살해위협까지 받아

‘게임에 대한 비판적 토론은 환영하지만, 사람에 대한 괴롭힘과 위협은 근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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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솔(사보) 2020-07-08 10:11:11

선을 넘었다. 한참 넘었다. 일부 유저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이하 라오어2) 캐릭터 ‘애비’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에게 살해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배우 부모가 암으로 죽기를 바란다는 저주까지 퍼부었다.

 

7월 4일, ‘애비’역을 맡은 로라 베일리(Laura Bailey)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여기에 긍정적인 것만 올리려고 하지만, 가끔 이런 것은 너무 벅차다고 느낀다”며 자신이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엔 살해를 위협하고 그녀의 부모님을 저주하는 말까지 적혀있다. 


“당신이 <라오어2>에 출연했기 때문에 난 널 죽일 것이다”

 ”당신의 부모가 심각한 암으로 죽길 바란다” 

 

사태가 이쯤 되자 <라오어2> 개발사 너티독도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유저 비판에 함구해오던 너티독은 로라가 트위터에 게시글을 공개한 다음 날(7월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출시 후 처음으로 이러한 논란에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너티독은 "비판적인 토론을 환영하지만, 우리는 우리 팀과 출연진을 향한 어떠한 형태의 괴롭힘이나 위협도 비난한다"며 "그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지만,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 이런 유형의 행동을 근절하고 건설적이고 온정적인 담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너티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닐 드럭만(Neil Druckmann)​은 6월 30일 유저의 비판에 대해 “싸울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캐릭터 연기자에 대한 비난에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졌고, 너티독이 공식 대응 입장을 표명했다.

 

<라오어2>는 너티독의 흥행작 <라스트 오브 어스> 후속작으로 6월 19일 출시 이후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매체로부터 영화 같은 퀄리티로 극찬을 받았지만, 상당수 유저는 혹평을 퍼붇고 있다. 7월 8일 기준 메타크리틱에서 매체로부터 94점(100점 만점)을 받은 반면 유저로부터는 5.3점(10점 만점)을 받았다. 게이머를 불편하게 하는 스토리 전개를 강요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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