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판교역 근처 카카오게임즈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우마무스메> 유저 시위 총대진은 기존 계획에 따라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트럭에는 "간담회 개최하라 조계현", "속이 타들어가는 게임 개발자들과 주주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더불어 총대진은 향후 환불 소송 등 단체 행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규모를 취합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액수는 파악되지 않으나, 31일 오전 기준 추산된 환불 요청 금액은 약 3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 : 시위 총대진 제공)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2021년 2월 출시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제 경주마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는 2022년 6월 20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퍼블리싱됐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유저 사이에서 확산되며 시위가 시작됐다. 현재 유저들은 ▲일본 서버와의 재화 지급 차이 ▲불규칙한 일정 안내 ▲짧아진 캐릭터 픽업 일정 ▲일부 시스템 누락 및 번역 문제 등을 들며 카카오게임즈의 사과와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29일에는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항의 문구를 적은 마차를 카카오게임즈 사옥 앞으로 보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공식 카페에 사과문과 함께 대응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29일 진행된 마차 시위에 관해서는 "불편을 드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시위 총대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