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획에 먹구름이 찾아왔다. 26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CMA는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성 훼손을 이유로 들었다.
CMA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의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21년부터 22년까지 3배 이상 성장했다. 26년에는 약 10억 파운드(1조 6,679억 원)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MS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액티비전의 게임을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독점 제공해 상업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클라우드를 통해 영국 게이머들은 값비싼 게임 콘솔과 PC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라며 "MS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면 이런 기회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혁신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MS는 성명문을 통해 "CMA의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을 1억 5천만 대 이상의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