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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소프트, 결국 인원 감축 카드 꺼냈다

노동조합 통해 다수의 제보... 규모는 확인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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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4-23 17:48:05
위기의 엔씨소프트, '체질 개선'을 위해서 꺼내든 카드는 인원 감축이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다수의 엔씨소프트 직원이 관련 공지를 전달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자사 노동조합 '우주정복'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해당 공지는 비개발직군뿐 아니라 개발직군 종사자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확인된다. 제보에 따르면, 직원이 사직을 결정하면 기존 퇴직금에 3개월에서 6개월분의 월급을 더하는 통상적인 형태의 보상이 이루어진다.

우주정복 송가람 지회장은 "해당 노동자가 동의해야만 퇴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위적 구조조정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송 지회장은 이어서 "회사 측에 (퇴직자의) 규모와 대상에 대해 문의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퇴직 대상자의 숫자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 노사는 오는 24일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 ​

엔씨소프트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인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체질 개선'을 위해서 박병무 공동대표 선임, AI 금융 사업 철수, '도구리' 등 캐릭터 사업 축소, 이사 보수 한도 하향, 임원진 업무 조정 등을 결정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엔씨소프트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5,023명이다.

[Update 24-04-24 10:40]

우주정복은 조합원으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이 희망퇴직이 아니라 권고사직이라고 알려왔기에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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