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워프레임> 유저를 위한 연례행사인 '텐노콘 2022'(TennoCon)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다양한 <워프레임> 관련 업데이트가 공개됐지만, 핵심은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신작 <소울프레임>이었다.
<소울프레임>은 <워프레임>의 후속작이 아닌 신규 IP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 월드 게임이다.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노노케 히메>(원령 공주)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세계관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신선한 탐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른 액션을 자랑했던 <워프레임>과 달리 <소울프레임>은 느리고 묵직한 근접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울프레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프레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스티브 싱클레어는 인터뷰에서 <소울프레임>은 2019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2월까지 소규모의 아티스트 그룹만이 개발에 전념했다고 언급했다. 아직 공개하기엔 이른 단계지만, 지금까지 스튜디오가 커뮤니티에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 온 만큼 빠른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1993년 캐나다에 설립된 게임 스튜디오다. 에픽게임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으며, 2008년부터는 자체 엔진을 사용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대표작은 2013년 출시한 <워프레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TPS 게임이며, 약 10년 간 서비스해 왔음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익스트림즈는 <워프레임> 이후로 이렇다 할 흥행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2017년에는 경쟁 협동 FPS 게임 <더 어메이징 이터널스>를 출시했으나 게임 매칭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흥행에 실패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표작인 <워프레임>이 서비스 10년이 되어 가는 장수 게임인 만큼,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소울프레임>의 플랫폼과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울프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