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 출품작 중 규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타이틀은 유일한 콘솔·PC 트리플A 작품인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데드 스페이스> 글렌 스코필드 사단이 장기인 SF 호러 서바이벌에 다시 도전한 작품으로서, 12월 2일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호러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충실한 고어/호러 표현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분류되면서, 지스타 현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에 직접 그 면모를 드러내지는 못했다. 대신 크래프톤은 그 ‘체급’에 맞춰 꾸며진 화려한 이벤트들로 부스를 꾸미면서 지스타를 찾은 여러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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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오전 크래프톤 부스에서 열린 “침착하게, 칼리스토 프로토콜 파헤치기” 이벤트도 그중 하나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특별히 자리를 빛낸 가운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면면을 훑어보는 토크쇼 겸 '몸으로 말해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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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침착맨 방송 팬이라면 익숙할 엉뚱한 입담은 지스타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이날 침착맨은 인게임 상황을 가정한 밸런스 게임에서 “바이오파지(인게임 몬스터 명칭)하고 같이 다니면 어그로가 분산돼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답하거나, 낱말 퀴즈에서 격렬하게 바이오파지를 표현한 뒤 “매우 덥다. 이래서 바이오파지들이 옷을 안 입나 보다”고 이야기하는 등 특유의 말솜씨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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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반응은 역시 뜨거웠다. 제한된 관람 공간을 가득 채운 팬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에 침착맨의 모습을 담아가는가 하면, 인게임 용어 퀴즈에도 열성으로 답하면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구체적 피쳐와 세계관, 콘셉트에 관한 이해를 함께 키우는 자리를 가졌다. 퀴즈 정답자에게는 침착맨 사인이 담긴 <칼리스토 프로토콜> 티셔츠 등 상품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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