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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회생 나서는 베스파... 회사명도 '애닉'으로 바꾼다

이름 바꾸고 신사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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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3-29 15:14:17
코스닥 거래가 정지됐던 게임사 '베스파'가 상호명을 '애닉'으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콘텐츠에 기반한 신규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베스파는 사업 목적에 영화 및 방송 제작, 유통 대행,  캐릭터 상품 개발 및 수입 판매업 등 30개를 추가했다. 베스파는 자회사로 의류 회사 아트오브필드와 영상콘텐츠 제작사 실버라이닝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지난 12월 주식을 양수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퍼블리싱에 집중한다. 베스파는 지난 2월 중국 무협 MMORPG <극검: 멸신록>을 국내에 퍼블리싱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국내에서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었던 <데빌노트: 레이더스 사가>를 중국의 유주로부터 인수받아 서비스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바탕으로 액션 전략 RPG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베스파는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2017년 선보인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흥행으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그러나 신작의 실패와 연봉 상승, <킹스레이드>의 장기 흥행 부진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2022년 2월에는 상장폐지 우려로 코스닥 거래가 중단됐으며, 6월에는 일부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7월에는 본격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10월에는 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1년 3개월 만에 국내 벤처캐피탈이 주도하는 '루츠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대표이사는 김진수에서 김제봉으로 바뀌었다. 베스파는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중에 있으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억 원, 영업손실은 21억 원이다. 


베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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