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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 종료한다"

조재윤 디렉터의 사과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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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4-08-01 18:05:14

지난 7월 18일, 서재우 전 디렉터는 디렉터 교체 소식을 전했다.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조재윤 디렉터가 복귀한다는 소식이었다. 당시에도 "재도약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지금의 상황이 도약이 필요할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는 자각도 포함됐다.


8월 1일(오늘), 조재윤 디렉터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사과와 다짐을 전했다. "작년 9월 디렉터직에서 물러나면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뒤, 무척 오랜만에 레이서 여러분께 글을 올립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빠르게 인사를 드렸어야 했지만, 어떠한 말로 다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지금도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다소 늦은 인사에 부디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조심스럽게 운을 띄운 내용은 그간 많은 생각을 해봤다는 것이다. "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반성으로 보낸 시간"이라는 표현과 함께, "레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실망을 드렸던 제 과거의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레이서 여러분께서 <카트라이더>에 가지고 계신 열정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는 디렉터가 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핵심과 게임의 근본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서비스 방향에 대해 이제라도 결단을 내리고,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치열한 논의 끝에 도달한 결론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하여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그는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의 조정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과정"이라며 "드리고자 했던 레이싱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이라는 목표를 아직 못 이뤄냈다"는 자평을 남겼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카트라이더>의 레거시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이 변화에 맞춰 새롭게 업데이트 스펙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조만간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플랜을 설명드릴 예정이며, 개발 의도와 업데이트 일정에 있어서도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함을 원칙으로 삼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 밝혔다. 


"한국과 대만 유저들에겐 새로운 시작일 수 있지만, 글로벌 유저들에겐 너무나 갑작스럽게 끝을 알리는 글이기에 죄송한 마음"이라 전하며, 종료 일정 등은 향후 별도 공지에서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저의 복귀 소식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보였던 모습으로 인해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디렉터이기 이전에 <카트라이더>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재도약을 위해 낮은 자세로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조재윤 디렉터. 사진은 2023년 1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 당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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