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매체들은 다음 달인 11월 <로블록스>의 아동 안전 조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블록스> 측은 관련 보도에 "플랫폼을 사용자, 특히 어린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저희의 약속 중 일부"라고 답변했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보도를 통해 전해진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3세 이하는 게임 제작 플랫폼에서 특정 채팅 기능을 이용할 때 부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9세 이하는 '일정 수준의 폭력 및 저속한 유머'가 포함된 게임을 플레이할 때 허가가 필요하다.
▶ 자녀가 어떤 게임에서 누구와 온라인 활동을 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계정 유형이 신설된다.
<로블록스>라는 게임 플랫폼에 많은 아동·청소년이 모여 있다 보니, 온라인 아동 안전 보호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지난 8월에는 튀르키예 정부가 '플랫폼 내 아동 착취와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 등을 이유로 <로블록스> 접근을 차단하기도 했다. 당시 튀르키예 장관은 "헌법에 따라 어린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아동 학대, 폭력 조장 등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활동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로블록스>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에 악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