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뜨거운 반응을 속에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지 오브 코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9개에 달하던 서버는 18개로 줄어들고 개발사인 펀컴의 감원도 잇따랐다.
펀컴은 지난 7일부터 <에이지 오브 코난>의 49개 서버를 18개로 줄이는 대규모 서버 통합에 착수했다. 쓰이는 언어가 달라서 통합이 힘든 프랑스, 스페인, 독일 서버를 제외하면, 37개의 서버 중에서 10개의 서버만이 살아남는 셈이다.
직원들의 퇴사도 이어졌다. 작년 9월에는 <에이지 오브 코난>의 프로듀서이자 게임 디렉터인 Gaute Godager가 펀컴을 떠났으며, 12월에는 외신에서 펀컴이 미국 직원 70%를 해고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펀컴은 이를 루머로 일축하면서도 직원을 해고한 사실은 부분 인정한 바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에이지 오브 코난>의 Xbox360 버전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 펀컴의 담당 PM(Product manager) Erling Ellingsen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지 오브 코난>의 (Xbox360 버전) 개발은 계속된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5월20일 해외에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발매 한 달 만에 70만 명 이상의 유료회원수를 확보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버그들과 초반에 비해 급속하게 줄어드는 후반 컨텐츠 등을 이유로 동시접속자수가 40만 이하로 줄어들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한편, <에이지 오브 코난>은 올해 내로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