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전환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월15일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카운트 다운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부분유료화로 전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는 심상치 않은 변화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작년 12월31일에 90일 정액 상품이 없어졌으며, 이어서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카운트 다운(오른쪽 이미지)이 등장했다.
정황을 종합해 보면 부분유료화로 전환되는 시점은 카운트 다운이 끝나는 1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겨울방학 게임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전환 시점도 적절하다.
일부 유저들이 추측하던 대규모 업데이트와는 일정이 맞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6개월 간격으로 확장팩(챕터) 업데이트를 선보였는데, 가장 최신 확장팩인 ‘챕터4: Inca’는 작년 10월에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2월에 다음 확장팩인 ‘챕터5: Menace of Ottoman’가 업데이트된다.
현재 CJ인터넷은 공식적으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하는 내용대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개발사인 일본 코에이와 이전부터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부분유료화 전환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2005년 9월 국내에서 오픈 베타에 돌입하고 한때 동시 접속자수 4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해양 시뮬레이션 RPG다. 하지만 2005년 말 24,200 원의 높은 월정액으로 유료화를 단행하면서 유저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후 CJ인터넷는 유저들의 의견을 일부 수렴해 월정액을 19,800 원으로 내리고, 6개월 간격으로 확장팩 형식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3년이 넘게 월정액 서비스를 해왔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부분유료화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Update] CJ인터넷은 14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15일 0시부터 결제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항해시대 온라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넷마블 캐쉬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후 15일 오전 10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전면무료화를 공식 발표했다.
카운트 다운이 끝난 15일 0시부터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이와 함께 넷마블 캐쉬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