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기 IP <카트라이더>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늘(6일), 글로벌 CBT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1월 열린 MS의 X019에서 공개한 뒤 약 1개월 만이네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적용해 고퀄리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 그래픽 개선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외형적인 모습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입니다.
게임은 PC, Xbox One 버전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CBT는 오는 9일 오전 10시까지 열립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게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카트, 일단 합격점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로비'와 '싱글 플레이', '차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CBT 단계기에 스토리나 기타 여러 기능은 구현되지 않았고, 게임을 즐기기 위한 틀만 짜여져 있습니다.
서두에서 얘기했듯,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됐습니다. 당연히 외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겠죠. CBT 전 여러 스크린샷을 통해서도 확인했지만, 게임에 접속해 보니 <카트라이더>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카트라이더>가 지금까지 4:3 비율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게임은 16:9 비율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차고'부터 살펴보면, 배경을 비롯해 카트 바디는 더욱 사실적이면서 멋진 모습으로 구현됐습니다. '다오'의 입도 보이고 신체 구조가 좀 더 분명해졌습니다. 캐릭터는 다오를 비롯해 배찌, 브로디까지 3종을 고를 수 있으며 각각 별도의 외형을 꾸며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늘어나겠죠.
카트 바디는 코튼부터 솔리드, 버스트부터 슈가래빗, 거북이, 몽키카트까지 <카트라이더> 유저들에게 익히 알려진 인기 바디 8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 스피드, 아이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 매칭을 벌이기 전 경기에 맞는 카트를 장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각 카트는 스피드부터 코너링, 드리프트, 부스터 등 수치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 차고에서는 카트의 각 파츠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상용화 단계가 되면 다양하게 조합,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 카트라이더 느낌 그대로, 바로 서비스 해도 되겠는데?
멀티 플레이에 앞서, '싱글 플레이'를 통해 총 9개의 트랙을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스 하프파이프', '빌리지 손가락' 등 모두 <카트라이더>에 등장했던 맵이 유저를 반겨줍니다. 소싯적 카트좀 몰았다 하는 분들은 한 번쯤 실력을 뽐내도 좋겠네요.
모든 트랙은 한 번 완주하면 자신의 기록과 운행한 카트가 기록됩니다. 이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재입장하면, <카트라이더> 때와 같이 이전 기록을 가진 섀도우 캐릭터가 등장해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당연히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운행에는 지장 없습니다.
개인 외형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연습 공간을 지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유저들과 겨뤄볼 차례입니다. 로비에서 자신이 플레이 하기 원하는 종류를 선택한 후 '게임 시작'을 누르면 카테고리에 맞는 상대가 매칭됩니다. 아이템/스피드 중 개인, 2인, 4인 팀전 카테고리를 각각 끄고 켜서 좀 더 손쉽게 상대와 만날 수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 그리고 멀티 플레이로 즐겨본 플레이 느낌은, <카트라이더>와 같은 속도감/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픽이 바뀌면서, 외형적인 부분이나 조작적인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사례는 종종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좋은 사례가 되기도 하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죠.
그러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를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즐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콘텐츠는 이후 라이브 서비스가 되면서 붙인다고 치더라도, 레이싱 조작에 대한 느낌은 이대로 서비스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참고로, 게임은 컨트롤러도 완벽 지원합니다. 메뉴 이동부터 선택, 플레이까지 게임의 모든 조작을 방향키나 버튼으로 입력할 수 있죠. 컨트롤러로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부 소소한 변화도 보이기는 했습니다. 트랙 중 '포레스트 통나무'의 경우, <카트라이더>에서 초반 울퉁불퉁한 직선 구간이 있어 단조로운 트랙에서 변수가 됐다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이 구간의 가로 폭이 조금 넓어져져 좀 더 속도를 추구할 필요가 있게 됐습니다. 그밖에,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트랙이나 곳곳에서 조금씩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