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 <리니지3> 개발팀이 유럽에 갑니다.”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리니지3> 개발팀이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다음 달에 유럽의 주요 지역을 돌아볼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엔씨소프트는 현재 콘솔 게임을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온라인 게임미디어 ‘게임즈인더스트리’(www.gamesindustry.biz)는 'G스타 2005' 기간 동안 엔씨소프트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최근 <리니지3>의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 개발팀이 유럽의 주요 지역에 가서 아이디어를 구상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언급해 <리니지3>의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을 시사했다.
이어서 콘솔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콘솔 시장이 PC 시장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콘솔 시장 진출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어떤 게임으로 진출할 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콘솔게임을 개발 하고 있나? 아니면 단순한 연구 수준인가?’란 추가 질문에는 “현재 실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There's active development going on, right now)고 언급해 이미 연구 수준은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X박스 라이브에 엔씨소프트의 컨텐츠를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나?’란 질문에는 “확정적으로 답변하긴 어렵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와 함께 콘솔시장 진출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고 밝혀 개발중인 콘솔게임이 어떤 플랫폼으로 나올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실시간으로 기술이 진보하기 때문에 PC 플랫폼이 콘솔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콘솔 하드웨어는 한번 나오면 3~4년간 기술적인 진보가 없어 다방면의 기술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제약이 많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굉장히 빨리 발전한다. 우리도 콘솔 게임을 개발중이지만, 더 훌륭한 PC 온라인게임을 만들 것이다”라며 여전히 PC용 온라인게임에 집중할 뜻을 비췄다.
한편 향후 게임업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온라인 정보제공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왜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구글 같은 정보제공(검색) 사업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뭔가 재미있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의 미래는 정보를 주는 쪽만이 아니라, 즐거움을 주는 쪽에 달려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시장의 성장을 ‘웹의 출현’과 비교했다. “웹(Web)이 나오기 전까지 인터넷 유저는 많지 않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게임업계에도, 대중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뭔가 새로운 것이 출현하기 직전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것이 5배, 10배 이상 유저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가?’란 보충 질문에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그것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진 않는다. 하지만 게임업체들이 구글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믿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단순히 ‘찾는’(Search) 것 뿐만 아니라, 즐기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 시장 확산에 자신감을 보였다.
게임즈인더스트리는 다음주 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