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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미국 콘솔시장 ‘완전 장악’

2008년 Wii 판매량 1천만 대 돌파, 게임 판매순위도 싹쓸이

이재진(다크지니) 2009-01-19 11:34:57

닌텐도 Wii가 미국 콘솔시장의 역사를 다시 썼다. 단일 기종으로 1년 동안 1천만 대 이상 팔린 최초의 콘솔이 된 것이다.

 

닌텐도 아메리카는 16일 시장조사 기관 NPD의 데이터를 인용해 2008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Wii가 1,017만 대, 닌텐도DS 995만 대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Wii는 미국 단일 기종 1년 판매량에서 최초로 1천만 대를 넘어섰다.

 

Wii 2008년 미국 차세대 콘솔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보이며 완전한 강자로 올라섰다. 닌텐도DS 역시 2008년 미국 휴대용 콘솔시장에서 7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닌텐도DS 200812월 미국에서 304만 대가 팔리며 월 단위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Wii 2008 12월에만 214만 대가 판매되면서 자체 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 2008년 미국 게임 판매순위도 싹쓸이

 

닌텐도는 2008년 미국 게임 판매순위도 싹쓸이했다. 종합순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닌텐도 Wii용 게임이 차지한 것이다.

 

NPD 집계에 따르면 2008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Wii 플레이>(528만 장)였다. 이어서 <마리오 카트>(2위), <Wii Fit>(3위), <슈퍼 스매쉬 브라더스 브롤>(4위)이 모두 4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GTA IV>였다.

 

2008년 12월 판매량을 보면 닌텐도의 미국 장악력을 잘 알 수 있다. 12월 미국 게임 판매량 톱 30에는 닌텐도 콘솔용 게임이 20개나 포진해 있다. 톱 10 중에는 6개가 들어 있다. 2008년 동안 닌텐도 콘솔(Wii+NDS)용 게임은 미국에서 도합 13,200만 장이 판매되었다.

 

 

■ 닌텐도, 미국 콘솔시장 성장 주도

 

2008년 미국 콘솔시장 규모는 2007년에 비해 약 19% 성장했다. 게임 판매규모는 26%, 콘솔 판매규모는 11%, 주변기기 판매규모는 14% 증가했다.

 

NPD에 따르면 닌텐도 콘솔 라인업(하드웨어+게임)은 미국 소매점 게임매출 증가에 99%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성장폭을 사실상 혼자 책임진 것이다.

 

닌텐도 아메리카의 세일즈&마케팅 총괄 캐미 듀나웨이 부사장은 우리 스타일의 엔터테인먼트가 이제 중심이 되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Wii Fit>이나 (NDS) <기타히어로> 등의 발상은 이전까지 없었던 것으로,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콘솔 3파전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Wii의 대성공은 세계 게임시장을 판도를 바꿔놓았다. 점차 개발비용 부담이 상승하는 가운데 Wii나 NDS 플랫폼을 선택하는 개발사도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닌텐도의 위세를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둔 체감형 피트니스 게임 <Wii 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