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열 번째 랭크 시즌이 내일(10일) 새벽 4시부터 시작한다.
2009년 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다양한 챔피언만큼이나 '랭크'가 중요한 요소다. 약 일 년이라는 긴 시즌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은 자신들의 티어를 올려 특정 랭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많은 유저가 '골드 티어'부터 주어지는 '승리의 스킨'을 받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새로운 랭크 시즌을 맞이해, '소환사의 협곡'의 변경점을 정리했다.
# 드래곤이 지배하는 '소환사의 협곡 2020'
이번 랭크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드래곤이다.
지금까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었던 드래곤은 2020년에는 가장 중요한 오브젝트 중 하나로 거듭났다. 드래곤은 단순히 챔피언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서 특정 조건 아래에서는 소환사의 협곡 자체를 변화시키는 능력까지 갖췄다. 전체적으로 드래곤이 주는 능력치가 크게 강화되었고, 세 번째 용이 등장하면서 소환사의 협곡 자체가 용의 테마에 맞게 바뀌며 용의 강림을 알린다.
또한 각 팀은 4번째로 사냥에 성공하는 드래곤에 따라 '드래곤의 영혼'이라는 강력한 패시브를 받는다. 드래곤의 영혼은 장로드래곤과는 다르게 게임이 끝날 때까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드래곤의 영혼을 통해 기본 공격이나 스킬의 데미지가 상승하거나 이동속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유저들은 꾸준한 드래곤 사냥을 위한 큰 그림을 설계해야 한다.
장로드래곤는 내셔남작 이상의 최우선 오브젝트로 변신했다. 장로드래곤은 처치한 팀은 '20% 이하 적 챔피언 즉시 처치'라는 강력한 능력을 2분 30초 동안 갖게 된다. 해당 능력에는 재사용 대기시간도 없다. 예를 들어 트린미디어가 궁극기를 사용하여 죽지 않더라도, 트린미디어의 체력이 20% 이상이 되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된다.
# 새로운 협곡에 새로운 친구들이 왔다
라이엇게임즈는 똑같은 게임이 매년 반복되는 것을 위해 올해도 역시 소환사의 협곡에 새로운 지형을 추가했다.
탑 라인과 바텀 라인에 '샛길'이 추가되었고, 블루 버프 근처에 새로운 부시가 등장했다. 새로운 지형은 용의 종류에 따라 변하는 소환사의 협곡과 맞물려, 소환사의 협곡 자체가 변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협곡 위아래로 새롭게 생긴 샛길은 프리시즌부터 등장하여 새로운 갱킹 루트이자 탈출 루트로 이미 사랑받고 있다. 특히 샛길의 시야는 와드가 없으면, 라인에서 보이지 않는다. 라인전에 긴장감과 전략성을 더한 셈이다. 블루 버프 근처에 새롭게 자란 부시는 이번 시즌 중요도가 올라간 오브젝트 싸움에서 의외의 장면을 만들고 있다. 또한, 초반 정글 싸움에서도 큰 변수 창출을 하고 있다.
새 얼굴도 새롭게 합류한다. 프리시즌 기간에 추가된 '아펠리우스'와 이번 패치 안에 추가되는 '세트'가 그 주인공이다.
다섯 가지의 무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아펠리우스는 e 스킬이 없는 독특한 챔피언 설계와 함께 큰 화제를 끌었다. 또 챔피언의 성능도 좋아,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한 이동기가 없지만 묵직한 맛이 살아있는 새로운 '뚜벅이 챔피언' 세트도 협곡에 등장한다. 세트는 강력한 이니시에팅 기술과 격투 게임을 연상시키는 스킬 세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유저가 기다리던 '볼리베어'의 리워크가 이번 패치 내에 발표되거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베어의 구체적인 스킬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 야생적인 면모를 살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