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스펙보다 선택의 다양성 강조' 리니지2M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업데이트 설명회 진행

정혁진(홀리스) 2020-01-09 17:02:47

엔씨소프트가 오늘(9일), 자사 사옥에서 <리니지2M>의 업데이트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오는 22일 실시될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내용이 소개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 전략과 성장을 고민하게 될 전망이다. 신규 지역 오렌에서는 여러 속성이 부여된 적을 상대해야 하며, 상아탑 역시 마법 공격을 대비해야 한다. 신규 보스 오르펜 역시 PvP와 PvE를 흥미롭게 만들도록 패턴, AI가 디자인됐다.

 

더불어, 설명회에는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가 <리니지2M>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자 한 비전, 그리고 향후 제공될 여러 콘텐츠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질의응답까지, 총 3개 파트로 나눠 진행된 설명회 내용을 정리했다. 백승욱 개발실장이 공개한 <리니지2M> 신규 업데이트 콘텐츠, 그리고 질의응답에서 공개된 내용을 알아보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관련기사

리니지2M, 기술부터 그래픽, 기기 사양 넘는 ‘차원이 다른 콘텐츠’ 내놓겠다 

'스펙 상승보다 선택의 다양성 강조' 리니지2M 상아탑의 현자 업데이트 (현재기사) 


 

 

# 신규 지역 '오렌'과 새로운 보스 '오르펜의 등장', 신규 업데이트 내용

 

업데이트 콘텐츠 소개에 앞서, 백승욱 개발실장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론칭 후 유저 피드백에 대처한 것들을 얘기했다. 그는 "개발진의 목표는 <리니지2M>을 최대한 많은 유저가 즐기게 하는 것이었다"라며, 아래 표와 같이 유저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리니지2M>에는 예상보다 <리니지> IP 경험이 없는 유저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저들에게 득템의 재미를 좀 더 잘 어필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해 희귀 이상 아이템을 얻으면 전체 알림이 뜨도록 표시했다.

 

또 자리체 이벤트의 경우, 소수 유저만 보상을 독점하는 부분을 개선해 여럿이 즐기도록 보상을 분배하도록 조정했다. 그밖에 MP가 많이 필요한 클래스나 화살이 필요한 클래스의 경우 해당 아이템으로 인해 패널티를 받지 않게 하는 점, 텔레포트 비용 하향 등 여러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선보일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먼저, 신규 지역 '오렌'. <리니지2M>의 첫 메이저 업데이트다. 오렌은 5개 신규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 속성 개념을 적극 사용해 지역마다 효율적인 사냥을 고민하도록 설계했다. 

 

새로운 던전 '상아탑'도 공개됐다.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마법 공격을 다루는 적들이 자리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오렌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보스도 등장한다. 바로 '부해의 주인, 오르펜'으로, 기존 방향과 같이 PvE와 PvP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도록 디자인됐다.

 

예를 들어 가장 강력한 유저를 다수 구속하기도 하고, 유저가 사망할 때 '오르펜의 하수인'으로 부활하게 한다. 이는 강한 유저일 수록 강한 도플갱어가 나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르펜은 양 집게와 날개 등 2개 관절 부위를 파괴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규 영웅 무기와 방어구도 등장한다. 오렌 영지와 상아탑 등이 새로운 플레이를 고민하게 만든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자신만의 영웅, 장비세팅을 해볼 수 있으며, 엔씨소프트가 강조하는 '기존 아이템의 가치 보전'은 여전히 유지한 채 개발됐다. 

 

그밖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재해석, 그리고 <리니지2M>만의 독창성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이지구 부센터장이 소개했다.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많은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먼저, '크로니클 반지' 시즌2를 제공한다. 이는 사전보상 제공으로, 모든 유저가 만족할 옵션이 제공된다. 또 사전보상으로 '오렌의 비밀 상자'와 '계승자의 장비 상자', '계승자의 코인'도 받을 수 있다.

 

총 28일간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돼, 여러 특별 보상도 받는다. 더불어 업데이트가 설날과 겹치는 만큼 두 이벤트를 합쳐 '황금빛 축제의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득템의 기회를 제공한다. 끝으로, 영웅 클래스 도전권인 'TJ의 얼리버드 쿠폰'도 증정한다.

 



 

 

# 질의응답

 

다음은 업데이트 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

 

왼쪽부터 김환 리니지2M 개발실TD,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TD,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 이지구 퍼블리싱1 부센터장, 차봉섭 리니지2M 개발실 AD

 

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는 '리모트 스트리밍'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성구): 모바일 버전과 PC 퍼플 버전은 사양차이로 인해 차이점이 존재한다. 특히, 갤럭시 기기 기준으로 볼 때, S8 이하 기기는 그래픽이 자동 최적화 되면서 준비한 그래픽을 다 볼 수 없다.

 

리모트 스트리밍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라면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퍼플로 <리니지2M>을 실행한 후 모바일에서 실행하면 즐길 수 있다. 특별한 과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퍼플에 다양한 기능을 공개했는데,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됐나?

 

이성구: 업데이트 중심 내용은 별도 얘기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알고 있겠지만, 유저 이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비중도 높다. 과거 게임을 PC로 즐기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이후에는 방송과 혈맹원 간 공유 등 핵심 커뮤니티로 자리잡도록 진행할 것이다. 머지않아 여러 정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상아탑의 현자' 콘텐츠에 대한 콘셉트를 좀 더 말해달라.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PD(이하 김남준): 유저 성장속도가 꽤 빠르다. 벌써 준비한 콘텐츠의 중후반까지 올라왔다. 대부분 기란 지역에 있다. 

 

현 상태로 같은 몹을 계속 잡다 보면 지루하기 마련이다. 이에 추가 사냥터와 파밍거리, 신규 콘텐츠를 묶어 제공, 새로운 즐길거리를 주고 싶었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에는 스펙을 올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선택의 다양성을 주고자 노력했다.

 

 

작년 12월 말, 다이아 구매 패키지가 여럿 나왔다. 어떤 이유인지 궁금하다.

 

이성구: <리니지2M>은 과거 IP 유저 비중이 생각보다 적다. <리니지> 유저보다 <리니지>를 잘 모르는, 처음 접하는 유저가 많이 들어와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인지 유저 플레이를 보면 스펙을 올려 다음 맵으로 가고, 준비한 콘텐츠를 즐기는 패턴을 잘 모르는 경우가 보였다. 난이도 조정이나 업데이트를 잦게 해 그런 점을 돕고자 했다.

 

패키지 역시 그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식으로 소비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해, 좀 더 효율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싶었다. 상황과 게임 환경을 보며 준비하도 보니 특정 기간에 여러 번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리니지2M>이 원작 <리니지2>보다 다른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성구: <리니지2> IP를 활용한 MMORPG라 하면, 원작을 계승해야 할지, 재해석을 거친 게임을 만들지 흔히 고민한다. 그러나 개발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으로 나뉜다.

 

<리니지2>의 좋은 시스템을 잘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원작이 가진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그걸 그대로 가져오면 과거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가 적응하기 힘들 것이고, 우리는 이를 '재해석'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의도된 것이고, 시장에 충분히 통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클래스가 도입됐으나 특정 클래스를 많이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의향과, 클래스 도입 계획이 궁금하다.

 

김남준: 특정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는 다소 엣지 있는 모습을 보이고, 데몬 슬레이어나 브렘논 나이트 같은 클래스는 이보다 범용성을 갖추도록 디자인됐다. 무기와 계열별 클래스 조합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그에 대한 유저 생각이 나뉘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오렌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도 등장한다. 아마, 기존 문법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현재 클래스는 한손검, 이도류 등이 조합됐다면 이번에는 다른 형태의 조합을 시도할 것이다. 또다른 엣지 있는 스킬 조합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후 반응이 기대한 대로 나오면 이쪽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실루엣에 나온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성구: 실루엣을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여성 드워프'다. <리니지2M>이 론칭했을 때 없던 것을 보고 궁금한 유저가 많았을 것이다. 사실 없던 것이 아니라 계획하고 있었다.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어느 정도 예측하나?

 

이성구: 매출 상승, 하락 같은 것을 보며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유저 반응과 니즈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며, 업데이트를 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다.

 

 

<리니지2M>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리니지M>과 매출 격차는 어떤가?

 

이성구: <리니지M>은 <리니지2M>이 나오기 전보다 더욱 견고하게 자리잡았다. 잠식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공성전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이하 백승욱): 한창 개발 진행 중이다. 아마도 날씨가 선선해지기 전에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스 '오르펜'에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부여했나?

 

김남준: 기존 보스와 비슷하게 패턴과 AI부분으로 되어 있다. 패턴은 앞서 설명했듯 유저 속박과 죽으면 검은 안개의 망령이 나오는 정도다. 여기에 들어간 AI는 공격하는 유저를 픽하는 것이 접목됐다. 가장 많이 활약하는 유저를 픽하며, 상황에 따라 그 외 유저도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는 LTE로 해도 끊김이 없나? 퍼플 지원하는 모든 게임도 이를 지원할 계획인가?

 

이성구: 5G폰 기준으로 만들면 누구나 쓰기 어려울 것이다. 당연히 LTE에서 원활한 것을 확인하고 만들고 있다. 퍼플 관련 타 게임 지원 계획은 아마 개발팀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다를것 같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은 서로 공유하니 적용하기 쉬울것 같긴 하다.

 


 

(위 질문에 이어) 퍼플 PC를 켜야 한다고 했는데, 이 과정이 필요 없는 형태를 제공할 계획은?

 

이성구: 물론 고려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고민하고 있으며 적용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가까운 시기에 말씀 드릴것 같다.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의 출시 계획은?

 

백승욱: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TE 환경에서 원하는 퀄리티가 나와야 한다. 빠르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오브 사용 캐릭터에 일부 스킬이 자동으로 사용되더라. 변경한 이유는?

 

김남준: 힐이나 아케인 실드 같은 서포트 실드는 쟁상황에서 보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도록 의도하긴 했는데, 예상보다 쟁 상황에서 오브 유저가 할 것이 너무 많더라. 서포트 시스템을 지원했지만 손이 너무 바빠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넣었다. 사냥 개선 일환으로 디자인했다고 보면 된다.

 

 

<리니지> IP를 접하지 않은 유저가 많다고 했다.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올드 유저 리텐션은 어떤가?

 

이성구: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리도 놀랄 정도로 생각한 수치 이상 IP를 접하지 않은 유저가 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론칭 이후 여러 복귀 수치, 리텐션을 지켜보고 있다. <리니지2M>은 론칭 이후 계속 우상향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과거 <리니지>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에게 편하게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지향점을 알게 됐다. 스킬이나 밸런스, 난이도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20대 중후반도 매우 많다. 30대 초반도 많다.

 

 

렌 지역의 주요 레벨, 장비 수준은?

 

김남준: 기란 지역, 안타라스 동굴 제외 필드는 현재 60레벨이 끝이다. 오렌 지역은 그 이후로 넘어가 61부터 80레벨까지 필드로 구성됐다.

 

오렌 초반 지역은 진입구간이니 허들은 낮지만, 중반부터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속성이나 장비가 제법 요구된다. 지금 용계를 어느 정도 도는 유저는 오렌 중반까지 어느 정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렌 후반 지역, 상아탑은 또다른 도전 구간이 될 것이다.

 


 

아이템 보전 가치에 대한 계획은?

 

이성구: 많이 강조했듯이, <리니지M>이 <리니지2M>이 나와도 견고한 가치를 유지한 비결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지켜야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설명했듯, 새로운 아이템이 나와도 기존 아이템과 차별성을 둘 것이다. 오렌에서 설명한 속성이나 상황에 맞춰 장비를 사용하듯 이런 변수를 여러 가지 제공하며 그만의 가치를 부여하겠다.

 

 

일부 과금 유도에 대한 의견은?

 

이성구: 론칭 전 <리니지M>을 서비스하며 얻은 여러 인사이트가 있었다고 밝혔고 이를 최소화하는 것을 고민했다. <리니지2M>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지표를 보면 상당 부분 보이스가 "론칭 이후 무과금도 할 만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물론, 과금했을 때 유리한 것은 어떤 게임이든 마찬가지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이에 대한 쵯화를 고민했고, 어느 정도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이성구: 사실, 업데이트를 1월보다 더 뒤에 하려고 했으나 더 많이 사랑해주셔서 1월 22일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뒤에 나오는 아덴 지역, 공성전 등 기타 콘텐츠도 일정이 당겨진다는 얘기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 트래픽 지표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의 의견을 보며 힘내고 있다. 계속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신목록 531 | 532 | 533 | 534 | 535 | 536 | 537 | 538 | 539 |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