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의 동시접속자수가 2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상용화 시작 두 달째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유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초 22만~23만 명 수준이던 <아이온>의 동시접속자수가 중순을 넘어가면서 25만 명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접속자수 25만 명 돌파는 한국에서 서비스된 정액제 MMORPG 중 처음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동시접속자수 25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액제가 아닌 부분유료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아이온>의 동시접속자가 늘어나면서 개인 유료결제자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아이온>의 유료 결제자 수는 40만~50만 명 수준.
유료 결제자가 40만 명이라고 가정할 경우 <아이온>의 개인 사용자 매출은 월 8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PC방 매출을 합할 경우 월 120억 원은 충분히 넘어선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당초 게임업계에서는 <아이온> 상용화 이후 두 번의 고비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 달이 지난 시점과 석 달이 지난 시점에서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대로 본다면 석 달이 지난 2월 말 이후에도 <아이온>의 동시접속자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오히려 현재보다 동시접속자수를 늘리기 위한 복안 마련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동시접속자수 30만 명 돌파까지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신규 컨텐츠를 통해 유저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유료화 3개월이 되는 2월 말을 전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신규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현재 45로 묶여 있는 레벨 제한을 50으로 높이고 중반 이후 컨텐츠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의 현황에 대해서는 2월 중순 이후에 있을 실적발표를 통해 개략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PC방 통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0일 현재 <아이온>의 PC방 점유율은 19.90%다. 2위인 <서든어택>은 9.97%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1월 2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