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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딩이 있는 온라인게임 ‘라제스카’

고려무사 2005-12-21 1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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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라제스카> <라테일> <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어프)> 3종의 신작 MMORPG를 발표했다. 자체개발게임으로는 <천년> 이후 7년만에 나온 작품이다.

 

Cruise into the Sky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신작발표회는 액토즈소프트가 개발사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새롭게 비상한다는 의미와 신작 <라제스카>가 스카이 판타지라는 컨셉의 게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3개 신작 중 주력게임으로 꼽고 있는 <라제스카>는 액토즈소프트의 <천년> <마지막왕국> 등을 만들었던 개발자들이 지난 2002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약 4년여의 제작기간과 60여명의 개발인원, 총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라제스카>는 광활한 하늘에서 펼쳐지는 비공정 플레이가 핵심인 게임으로 기존 MMORPG의 무대가 대부분 땅이었던 반면 하늘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플레이 영역을 확장시켰다.

 

<라테일> 주제곡을 부르고 있는 가수 임정희 씨

 

 

신작 <라테일>을 공개하는 시간에는 주제곡을 부른 가수 임정희 씨가 직접 나와 노래를 불렀다. 주제곡과 함께 고아라 씨가 주연한 <라테일> 뮤직비디오도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이외 기존의 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게임으로 엽기적인 스타일의 캐릭터들이 큐브 형태의 3차원 공간에서 펼치는 게임으로 어드벤처, 아케이드, RPG가 결합된 색다른 컨셉의 게임인 <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도 공개됐다.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 액토즈소프트 신작발표회 전경

 

 

 

스카이 판타지 <라제스카>

 

<라제스카>는 액토즈소프트가 이번에 공개한 3개의 게임중 간판타이틀로 정한 작품이다.

 

<라제스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투 자체의 액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콘솔형 액션전투가 핵슴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콘솔형 락온전투 시스템을 적용해 몬스터와의 1:1 전투를 기본으로 스턴, 크리티컬, 카운터어택 등 다양한 액션이 연출된다.

 

캐릭터 직업에 따라 특화된 고유스킬을 연계해 사용하는 콤보방식의 플레이 진행으로 조작감도 극대화시켰다. 캐릭터 직업에 따라 공격패턴과 대응방식이 달라지는 몬스터의 인공지능과 지형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요구한다.

 

<라제스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공정이 나온다. 천공과 정박지를 오가면서 기이한 환상수와 대규모 공중전이 펼쳐진다. 또 천공과 천공, 천공과 정박지가 연계되는 퀘스트 구조 속에서 무법항해기, 유적탐사기, 함대전쟁기라는 거대 시나리오의 시나리오가 이어진다.

 

게임의 전투는 길드전이 주를 이룬다. 길드의 오랜 숙원인 모함건조를 통해 미지의 항로에 진입하게 되면 모함 사이에 세력을 겨루는 함대전이 펼쳐진다. 이 전투는 길드섬의 소유권, 생산권, 지배권을 놓고 서로 침투와 방어를 하면서 진행된다.

 

비공정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를 보여주는 <라제스카>의 한장면.

 

 

다음은 <라제스카> 개발을 총괄한 문재호 기획실장과의 일문일답.

 

TIG> 기존 MMORPG와 차별화되는 <라제스카>만의 특징은?

 

우리는 <라제스카>를 스카이 판타지로 부른다. 전투가 공중에서 펼쳐진다. MMORPG이지만 대부분의 전투나 모험이 공중에서 이뤄진다.

 

 

TIG> 확실하게 와닿지 않는다. 기존에 나온 게임중에 <라제스카>와 비슷한 컨셉의 게임이 있나?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약간 비슷하다. 애니메이션 중에선 천공의 성 라퓨타가 비슷한 컨셉이다.

 

<라제스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문재호 기획실장

 

 

 

TIG> 게임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나?

 

특수한 이동스킬과 안정된 밸런스의 전투를 펼치는 모험가와 근접전에 우수한 용병, 보물을 목적으로 천공항로를 누비는 해적이 있다. 모험가는 쌍권총을 사용하고 용병과 해적은 각각 대검, 쌍검을 사용한다.

 

 

TIG> 게임 인터페이스에 대해 말해달라.

 

전투에 락온배틀 시스템을 채용했다. 기존의 게임은 전투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사냥에 가까웠다. 하지만 <라제스카>에서는 콘솔게임과 같은 전투시스템으로 순가적인 시간차를 이용한 연속기를 쓰는 등의 전략적인 전투를 요구한다. 게임 이동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한다.

 

 

 

TIG> <라제스카>라는 이름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라제스카>는 하늘 외의 또 다른 하늘을 뜻한다. 게임이름을 확정하는 데에만 5개월이 걸렸다. 개발자들과 게임이름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라지 스카이라는 이름이 나왔고 이 단어들을 섞어서 라제스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TIG> 프로젝트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2002 11월부터 기획에 들어갔다. 2003 1월부터 6개월간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금의 <라제스카>가 탄생하게 됐다.

 

 

TIG> <라제스카>도 에피소드 단위로 업데이트되나?

 

<라제스카>는 끝이 있는 게임이다. 온라인게임이지만 엔딩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준비한 컨텐츠를 외에 더 이상의 패치는 없다. <라제스카>는 현재 2년 정도의 컨텐츠 수명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 게임 서비스에 대한 정책이 어떤 식으로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는 네버엔딩스토리의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지는 않을 생각이다.

 

 

TIG> 서비스 일정이 어떻게 되나?

 

내년 3월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오픈베타테스트는 그 이후에 결정할 것이다.

 

 

 

 

서기 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어프)

 

<어프>는 액토즈소프트에서 X-RPG라는 형식으로 만들고 있는 MMORPG. 큐브 형태의 3차원 공간이 배경이고 어드벤처와 아케이드, RPG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게임이다.

 

프로그램화된 가상세계 월드 큐브 스페이스는 유저의 게임플레이 공간이 된다. 어느날 발생한 월드 내 치명적인 버그가 게임내 장애물과 몬스터가 되고  어니스와 프리키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유저들은 큐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레벨업과 아이템을 얻고 수수께끼를 풀면서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게임월드는 마치 일반적인 MMORPG와는 달리 각종 장애물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필드에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큐브 속 세상에서 점프를 하고 사다리를 오르면서 모험을 시작한다.

 

플레이어의 직업은 주직업과 4가지의 보조직업으로 나뉘며 모든 유저는 파이터(전사)로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경험치를 쌓아 일정 레벨이 되면 큐브에서의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보조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보조직업에는 춤을 추면서 모은 에너지를 이용해 공격하거나 동료를 치료하는 댄서, 음악을 연주하며 개인, 파티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바드, 덫을 설치하며 파티의 선두에서 위험요소를 판단하는 트래퍼, 내부의 포스를 강화시켜 탱커 역할을 하는 포서 등 4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