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닮은 <템템(TEMTEM)>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게임 개발사 크레마(Crema)는 지난 22일 얼리엑세스를 통해 '몬스터 수집(creature-collection)' MMO 어드벤처 게임 <템템>을 출시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비스 첫날부터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이 출시된다는 소문을 들은 유저들이 모여,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템템>의 인기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비슷해 받은 일시적인 인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출시 10일이 지난 오늘(31일)까지도 여전히 <템템>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만 명이 넘는 유저가 남긴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며, 미국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유저 스코어는 99명 중 7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남겼다. 해외 게임 웹진 '피시게이머(PCGamer)'는 ▲ 특이한 세계관 ▲ 특유의 전투 시스템 ▲ MMO 장르라는 점을 들어 "템템이 포켓몬스터보다 낫다"라고 리뷰했다.
대부분의 <템템> 유저 평가 역시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기준이 됐다. <템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들은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보다 낫다", "포켓몬스터보다 더 포켓몬스터 같은 게임"이라는 평을 남겼다. 반면,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따라 한 인디 게임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도 일부 있다.
실제로 <템템>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비슷한 점이 많다. <템템>의 개발사 크레마는 "템템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은 포켓몬스터와 같이 '템템'이라는 몬스터들을 잡아 세계 최고의 '테이머(템템 세계관의 트레이너 개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템템에게는 속성, 개체값, 색이 다른 템템 등이 있다. 현재, 공개된 템템의 종류는 총 161종이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전투 시스템'이 꼽힌다. <템템>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턴제 기반의 2 대 2 배틀이다. 또한, 템템들은 기력을 사용해 기술을 사용한다. 기력을 다 사용할 경우 템템의 체력이 감소하게 되어 전투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전략적인 선택을 전투 내내 요구한다.
얼리엑세스인 <템템>은 게임 서버에 유저 진행 상황이 저장되지 않는 등 치명적인 버그가 종종 발생해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지만, 게임 콘텐츠 자체에 대한 불만은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