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흥행에 기여한 내부 주요 임원의 승진을 단행했다. 게임 실적에 따른 사업 관련 인력이 리스트를 이루고 있다.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AI 분야에서도 임원이 배출됐다.
김택헌 부사장과 정진수 부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이 다수 승진했다. 상무로 선임된 신규 임원은 무려 11명이나 된다. 이로써 엔씨소프트 임원은 등기임원 7명, 비등기임원 56명을 포함해 총 63명이 됐다.
김택헌, 정진수 (부사장) → 수석 부사장
구현범, 심승보, 김성룡 (전무) → 각각 부사장이성구, 심마로, 이장욱 (상무) → 전무백승욱 개발실장(리니지2M), 이경종, 이연수, 이준수(각 AI 센터 실장) → 상무
# 김택헌 부사장 계열 사업 조직 전반적인 승진, AI 센터 인력도 포함
엔씨소프트 김택헌, 정진수 부사장의 수석 부사장 승진은 윤송이 사장이 지난 2015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5년 만이다.
김택헌 수석 부사장은 김택진 대표의 동생으로, 2009년부터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일본 지사를 거쳐 이후 엔씨소프트 국내 사업을 도맡았다. 2016년 말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리니지> 관련 모바일 IP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며 모바일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신임 수석 부사장.
또 김택헌 부사장이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계열을 잇는 심승보 전무가 부사장으로, 이성구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사업 조직의 전반적인 승진은 <리니지M>, <리니지2M>의 최근 성과 반영을 포함해, 모바일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다년간 쌓은 성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승보 부사장은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D)와 더불어 <리니지> 유닛장을, 이성구 전무는 <리니지2> 유닛장과 더불어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개발과 관련된 인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백승욱 상무는 <리니지 이터널>을 비롯해 최근까지 <리니지2M>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심마로 전무는 과거 <아이온> 개발실장을 맡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신임 부사장(왼쪽), 이성구 신임 전무(오른쪽).
반면, 정진수 수석 부사장은 개발, 사업 조직과 다른 인력이다. 역시 체질 전환에 따른 성공적인 내부 경영에 대한 판단으로 보인다. 정진수 수석 부사장은 2011년부터 최고법률책임자로 역임하다가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업무를 맡았다.
구현범 부사장은 내부 인사 업무를 총괄했으며, 김성룡 부사장은 과거 R&I 센터장 등을 맡으며 정보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장욱 전무는 과거 IR 실장을 맡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정진수 신임 수석 부사장.
새롭게 임원을 배출한 AI센터 중 이경종, 이연수, 이준수 실장 등 3인이 전무로 승진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2월부터 TF조직을 설립, 작년 AI 센터, NLP 센터 등 2개 센터로 확장하며 AI 분야에 공을 들였다.
현재 150여명이 ▲ 게임 AI랩, ▲ 스피치 AI랩, ▲ 비전 AI랩(이상 AI센터 담당), ▲ 언어 AI랩, 지식 AI랩(이상 NLP 센터 담당) 등 5가지 파트를 연구 중이다. 게임과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영역에 고도화된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