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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메이드 “2020년에는 분쟁 종식하고 IP 위상에 맞는 수익 창출할 것”

위메이드 2019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 신작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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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0-02-12 15:01:20

위메이드가 12일, 2019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해에 이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메이드는 현재 진행중인 각종 분쟁들이 마무리되면 2020년에는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해 매출 1천 136억 원, 영업 손실 69억 원, 당기순손실 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 순이익 또한 계속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세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48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5.2%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은 한국 및 중국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다수의 <미르의 전설>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고, 특히 해외에서는 라이선스 게임들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의 2019년 연간 연결실적 요약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는 “위메이드는 지난 4분기에 37게임즈 및 킹넷, 그리고 액토즈소프트 대상 6건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중국에서 승소했다. 이어서 올해 1분기에는 샨다게임즈를 대상으로 한 <미르의 전설> IP 저작권 침해 금지 국제소송, 중국 37게임즈를 대상으로 한 <전기패업> IP 저작권 침해 소송 등 여러 소송들의 절차적 과정이 마무리되어 조만간 판결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소송 및 중재에서 1분기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재 집행 관련 역량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대표이사는 이어서 “소송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현재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관련 신작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르의 전설> IP의 블록체인 버전(위믹스 버전) 및 연결 자회사를 통한 신작의 출시 및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0년이 창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데, 이제는 분쟁을 종식하고 IP 위상에 걸맞는 사업과 수익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
 

다음은 실적발표 말미에 진행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 그리고 IR실 총괄 김상원 상무이사와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4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본래 작년에는 4개에서 5개 정도 라이선스 게임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올해도 라이선스 게임을 적극 출시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궁금하다.

 

신규 라이선스 게임들이 출시할 것으로 과거에 예상을 했지만, 실제로는 출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4분기 매출시 감소되었다고 보면 될듯하다. 잘 알고있다시피 중국에서는 마켓에서 게임을 테스트하고, 어느 정도 검증하고 출시하는 것이 관례인데 4분기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니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지 못했다. 이런 게임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내에 나올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37게임즈와의 분쟁 중 ‘전기패업’ 최종심이 현재 지연되고 있는데, 지연 이유가 화해 프로세스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판결 이후에 뭔가 정식 계약을 할 만한 게임을 협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동안 전기패업이 서비스된 것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따로 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화해 프로세스가 거의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법정 화해가 되거나 혹은 소송에 판결을 내리거나 하는 단계에 와있다. 화해는 중국 법원에서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조건을 밝힐 수는 없다. 다만 화해 대상에는 37게임즈와 비슷한 소송으로 엮인 다섯 개의 업체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37게임즈가 과거에 샨다에게 주거나 주지 않은 로열티 내용이나, 우리 입장에서 손해배상이 포함되는 내용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 화해안이었다.

 

회사는 화해안을 통한 해결이나 판결이 내려지거나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 판결을 받으면 그걸 바탕으로 집행하거나, 협상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재판부의 중재를 통해서 화해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상업적 조건에 부합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해외 라이선스 매출의 비중이 높으나, 지난해에는 계획되었던 신작의 발매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Q: 지난 해에 신작으로 '미르 트릴로지'를 발표했는데, 각각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기대 매출이 궁금하다.

 

'미르 트릴로지'의 출시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순서는 한국 기준으로 <미르 4>, <미르 W> <미르 M> 순서로 예정하고 있다. 예상 매출액을 정확하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며, '미르의 전설'이 중국에서는 1등 IP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상상 이상으로 큰 금액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미르 트릴로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들이 현재 매출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미르 W>는 전략 게임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는 모두 이런 라이벌 게임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판호 발급 기대감이 컸다. 위메이드에서 느끼는 중국 정부의 현재 분위기는 어떠한가?

 

중국 정부 정책이니 관련해서 발언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에 있는 정부 및 여러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하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많았다. 그래서 판호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판호 발급과 관련된 실행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 정식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로 깄는 <미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