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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북미 스튜디오 폐쇄

외신 “NPNA 직원 90명 이상 전원 해고”

고려무사 2009-01-28 12:45:16

넥슨이 해외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설립했던 북미 개발 스튜디오를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넥슨은 127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세웠던 개발 스튜디오의 직원 90명 이상을 해고하면서 철수 작업을 마쳤다.

 

넥슨 북미 스튜디오(NPNA)폐쇄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넥슨은 NPNA를 통해 자체개발과 더불어 외국게임의 퍼블리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었다.

 

그 동안 NPNA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RPG <슈가러쉬>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외신에 따르면 NPNA는 <슈가러쉬>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넥슨 미국 지사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미국 지사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컴뱃암즈> <오디션> 등의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 유명 개발자 알렉스 가든의 향후 거취는?

 

넥슨의 북미 스튜디오 폐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6년에 영입했던 해외 유명 개발자들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2006년에 <홈월드> 시리즈를 만들어 천재 개발자로 잘 알려진 알렉스 가든(오른쪽 사진)을 북미 스튜디오 총 책임자로 영입했고, 이어서 EA 임원 출신 스티브 렉츠셰프너와 척 오셰이어를 영입한 바 있다.

 

특히 알렉스 가든은 넥슨과 2000년부터 인연을 맺으면서 넥슨의 북미시장 진출의 조언자 역할을 해왔다. 넥슨이 캐나다 벤쿠버에 스튜디오를 차린 것도 알렉스 가든이 몸담았던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북미 스튜디오 폐쇄와 관련해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NPNA의 철수가 결정됐다. 현재 법인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넥슨은 사업부 인원의 70% 이상을 내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넥슨 북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RPG <슈가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