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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4월1일 합병!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 출범

주주총회에서 경영통합 승인, 일본 게임업계 8위로 도약

안정빈(한낮) 2009-01-28 22:32:24

코에이와 테크모가 4 1일 합병한다. 회사명은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 주식회사로 결정됐다.

 

지난 26일 코에이와 테크모는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200941일 통합회사인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 주식회사를 세우는 데 합의했다.

 

통합은 주식이전 방식으로 결정되며 테크모 주식 1주에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 주식 0.9주를, 코에이 주식 1주에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 1주를 배당한다.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의 회장에는 카기하라 야스하루 테크모 회장이, 사장에는 마츠바라 켄지 코에이 사장이 취임한다.

 

테크모의 주식 18%를 갖고 있는 2대 주주 에피시모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이번 합병으로 테크모가 얻는 이익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통합을 반대했으나, 2/3 이상의 주주가 찬성함에 따라 합병이 성사됐다.

 

이번 합병에 따라 두 회사의 2007년 매출 합계는 411억 엔(약 6,220억 원)이 되며 소프트웨어 판매 순위 역시 8위로 올라서게 된다. 두 회사는 통합 후 2011년까지 매출 700억 엔(약 1조6백억 원), 경상이익 210억 엔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소식을 들은 대다수 일본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두 회사의 이미지가 너무 다른데다가 스퀘어에닉스나 반다이남코 등이 합병 후에도 기존의 타이틀을 답습하기만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일본의 한 유저는 시리즈만 우려먹는 코에이와 미소녀 물에 치중하는 테크모가 만나봐야 미소녀 시리즈물이 나올 뿐 아니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기를 못 펴는 코에이와 해외에서만 강한 테크모가 만난 만큼 나쁜 합병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양사의 합병은 작년 9월 4일부터 결정된 것으로 테크모는 당시 인수의사를 밝혔던 스퀘어에닉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코에이와의 합병추진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경영통합에 따른 안내문.

 

코에이에서 서비스 중인 <삼국지 온라인>의 스크린샷.

 

테크모에서 최근 발매한 <닌자가이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