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건과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끈다.
가마수트라에 따르면 텍사스 A&M 국제대학의 크리스토퍼 퍼거슨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학교 총기사건과 폭력적인 게임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현존하는 어떠한 과학문헌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교수는 논문에서 “정부 보고서와 각종 사회과학 연구소의 범죄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게임과 교내 총기사건의 연관관계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상당수의 자료는 둘 사이의 인과관계에 반대되는 쪽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은 지난 2007년에 발생한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과 유타 쇼핑몰 총기사건, 북일리노이대학 총기사건을 상세하게 언급하면서, 언론의 추측성 보도와 의심스러운 연구 조사결과만이 있을 뿐 어떠한 것도 총기사건 가해자와 게임의 상관관계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일부 연구원들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을 알리면서 유명세를 탔지만 과학적으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폭력적인 게임의 영향을 받아 총기사건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게임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땅콩버터’처럼 다수에게 즐거움을 주고 극소수에게 잠재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유명 호러작가인 스티븐 킹은 지난해 4월 폭력게임에 대한 미국의 규제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게임은 사회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폭력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폭력게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GTA> 시리즈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