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5일, '페이커' 이상혁이 T1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 전대미문의 2천 킬을 달성했다. 경기 전, 페이커가 필요한 킬은 단 12킬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페이커는 경기당 2.35킬을 기록하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기록 달성이 불투명해 보였다.
페이커는 페이커였다.
페이커는 1세트부터 오리아나로 9킬을 기록하여 대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T1은 차분하게 아프리카 프릭스의 갱킹과 전략을 받아쳤고, 페이커는 '메자이 24스택' 오리아나로 맹활약했다. 1세트 최종 성적은 9킬 1데스 12어시스트였다. 남은 킬수는 단 3킬.
아프리카 프릭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세트, 조이를 선택한 페이커는 경기 시작 20여 분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아프리카 프릭스가 T1의 정글에서 페이커를 잡아내는 등 게임을 지배했다. 팀의 킬 스코어가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페이커는 높은 스킬 적중율로 킬을 따냈다.
결국, 페이커는 장로 드래곤을 두고 시작된 한타에서 '젤리' 손호경 선수의 세트를 잡아내며 2,000킬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의 2세트 패배를 막진 못 했다. 페이커는 팀의 5킬 중 4킬을 만들었다.
꾸준히 주전 선수로 출전한 페이커는 자신의 531번째 경기에서 2,000킬을 달성했다. 페이커의 뒤를 잇는 선수는 '프레이' 김종인(1691킬), '뱅' 배준식(1509킬), '스코어' 고동빈(1509킬)로 은퇴선수이거나 해외에서 활약 중이다.
2천 킬 달성 기준, 페이커 통산 성적은 2,000킬 1,108데스 2,777어시스트로 KDA 4.31이다. 데뷔 8년 차인 그는 LCK 우승컵을 8번 들어 올렸으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선 3회 우승했다.
디스이즈게임 댓글 ()
페이스북 댓글 ()
디스이즈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