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을 가진 후 지식경제부 직원들과의 오찬에서 “일본의 닌텐도 같은 것을 개발해 볼 수 없겠는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화답(?)했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를 패러디해 ‘명텐도 MB’라는 것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명텐도 MB’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비꼬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좌파를 연상케 하는 왼쪽 방향키 버튼이 없다. 또 조명은 ‘뉴라이트’를 장착하고 있으며 메모리는 ‘2MB’다.
한 네티즌은 “닌텐도 게임기는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코카콜라가 전세계 어디에서나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가 됐으니 코카콜라 같은 음료수를 만들라는 것과 같은 발언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네티즌은 “말 그대로 닌텐도 같은 것을 만들자고 한 것이 아니라 닌텐도와 같이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자는 뜻인것 같다.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보도된 것이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네티즌들이 닌텐도 제품으로 만든 패러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