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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의 황당 서비스 “대신 욕해드려요”

게임 속 다른 유저 대신 욕 해주고 하루에 100 위안 벌어

2009-02-06 14:22:21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내에 있는 다른 유저에게 대신 욕을 해주는 욕 대행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국 17173닷컴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가 일정금액을 받고 게임내 다른 유저에게 욕을 해주는 서비스를 하다가 게임회사에 발각돼 계정을 정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7173닷컴에 따르면 이 유저는 욕을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고 유저들에게 욕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욕을 대신 해주고 그가 하루에 번 돈은 100 위안( 2만 원) 정도. 중국의 PC방 한 시간 사용요금이 1.5~2 위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꽤 짭짤한 수익이다.

 

욕 대행 서비스방법은 간단했다.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은 후 욕을 해줄 상대방 유저의 캐릭터 이름을 받은 다음, 게임에 접속해서 지속적으로 욕을 했던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게임회사는 해당 유저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하지만 이 유저는 또 다른 계정으로 접속해 지속적으로 욕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한 법률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은 인격모독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벌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년 전인 2007년에는 돈을 받고 경쟁 게임회사를 대신 욕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었다.

 

당시 중국 게임회사들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와 같은 욕 대행 서비스를 신청해 상대회사의 게임을 비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