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 아이템이 일본 <몬헌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만큼 한국도 같은 방식의 업데이트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무료화를 선언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 몬헌 온라인)의 오노 요시노리(오른쪽 사진) 프로듀서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NHN은 6일 <몬헌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12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후의 부분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될까?
현재 NHN은 과거 일본에서 선보인 일부 특전 아이템들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일본 <몬헌 온라인>에 적용되어 있는 캐쉬 아이템, 정확하게는 ‘부스터팩’의 판매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캡콤은 작년 12월18일 일본에서 ‘시즌 4.0: 뇌림 벨큐로스’를 업데이트하면서 캐쉬 아이템인 ‘부스터팩’을 새롭게 선보였다.(기존 정액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
부스터팩은 ‘게임 내 최상급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권, 희귀한 소재, 희귀한 아이템’ 등이 들어 있는 아이템 패키지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 개에 300 엔(약 4,500 원), 4개 묶음에 1,000 엔(약 15,000 원)에 판매하고 있다.
부스터팩을 사용하면 굉장히 힘든 작업 끝에 얻을 수 있는 최상급 장비를 생산권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업데이트 당시 당시 일본에서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유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보통 온라인게임은 1년이 지나면 유저가 줄어들거나 성장세가 둔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몬헌 온라인>은 일본에서 부스터팩 같은 캐쉬 아이템을 팔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유저가 늘었다. 매출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면서 일본에서 캐쉬 아이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과연 <몬헌 온라인>이 일본에서 선보인 부분유료화 모델을 한국에도 적용할지, 그리고 기본 플레이 무료화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일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에 적용된 ‘부스터팩’ 상세 정보 부스터팩은 ‘최상급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권 5장’, ‘희귀한 소재’, ‘희귀한 소모 아이템’의 세 가지가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이다. 1개에 300 엔(약 4,500 원), 4개에 1,000 엔(약 15,000 원)으로, 패키지 안에 어떠한 생산권이 들어있는지, 어떠한 희귀 소재가 들어있는지는 미리 알 수 없다. 부스터팩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물은 바로 ‘생산권’이다. 생산권을 활용하면 일반적으로는 굉장히 고된 작업이 필요한 최고급 장비와 동급의 장비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스터팩에 어떤 무기의 생산권이 들어있을지 미리 알 수 없고(생산권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장비는 모두 8 종류), 생산한 장비를 끝까지 업그레이드하려면 같은 생산권이 최대 30 장 가까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도입 초기에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부스터팩에 들어 있는 생산권으로 만들 수 있는 8 가지 최고급 장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