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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악마보다 무서운 악마 사냥꾼, '둠 이터널' 메타크리틱 평균 89점

"이 세대 최고의 슈팅 게임", "죄악과 폭력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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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민초) 2020-03-20 15:26:46

전기톱과 샷건을 들고 악마를 쓸어버리던 '둠 슬레이어'가 호평과 함께 돌아왔다. 오늘(20일) 출시한 <둠 이터널>이 메타크리틱 평균 89점(PS4 88점, PC 90점, 엑스박스 90점)을 받았다. 세 플랫폼에서 총 89개의 매체가 평가에 참여했다. (한국시간 20일 오후 3시 기준)

 

<둠>은 주인공 '둠 슬레이어'가 악마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고어 액션 FPS다. 전기톱, 샷건, 화염방사기 등을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강력한 액션이 특징. 1993년에 첫 작품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며,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둠 이터널>은 2016년 <둠> 이후 2번째 리부트​ 시리즈이며 이드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베데스다가 유통한다.

 

90점이 넘어 '머스트 플레이'가 달린 <둠 이터널> 엑스박스 버전


게임에 95점을 준 플레이스테이션 유니버스(PlayStation Universe)는 "시리즈의 DNA인 S급 사이코의 높은 화력"을 살리면서 게임의 스케일을 성공적으로 확장시킨 점을 호평의 이유로 뽑았다. 그리고 한 마디로 "이 세대 최고의 슈팅 게임"이라며 극찬했다.

 

피시게이머(PC Gamer)는 "죄악과 폭력, 속도, 볼륨 모든 것이 넘쳐난다. 이토록 강력하고 까다로운 슈팅 게임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리뷰하며 94점을 매겼다.

 

시리즈 전통이 제대로 녹아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게임즈레이더플러스(GamesRadar+)는 <둠 이터널>에 70점을 주며 "플랫포머가 지나치게 어려우며 플레이어의 진도를 늦추려고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빠른 속도로 악마를 물리쳐야 하는데 벽을 타거나 점프를 해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등의 요소가 시리즈 전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임스팟(Gamespot)도 마찬가지로 "관리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면서 "<둠>의 특징인 뛰고 쏘고 찢는 빠른 게임성과 거리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게임스팟은 <둠 이터널>이 공식 출시되어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지면 리뷰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현재의 평가가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둠 이터널>의 멀티플레이는 게임의 이슈 중 하나이다. 시리즈의 전통이자 세계 최초로 구현된 FPS 장르의 온라인 멀티 플레이모드였던 '데스매치'를 없애고 '배틀모드'로 바꿨다. 플레이어 한 명이 둠 슬레이어를, 다른 두 명이 악마를 맡아 서로 싸우는 방식이다. 게임의 유통을 맡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둠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콘텐츠"라며 데스매치의 삭제 이유를 밝혔다.

 

<둠 이터널>은 3월 20일 PS4, PC, 엑스박스, 스태디아 등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