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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로나19] 스팀, 자동 업데이트 변경 통해 트래픽 관리 나선다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다수 업체 자체 트래픽 조절 중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0-03-31 15:16:22
밸브가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할 트래픽에 대비해 대역폭 관리에 들어간다. 밸브는 31일 공식 커뮤니티 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기존 스팀은 설치된 게임에 업데이트 내역이 있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3일 이내에 플레이한 기록이 있는 게임에 한해서만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밸브는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의 업데이트는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픽 관리를 위해 자동 업데이트에 변경점을 만든 것.

밸브는 이외에도 유저들이 직접 트래픽을 조절하거나, 게임을 삭제하고 재다운로드받는 대신 라이브러리 설정을 통해 게임을 다른 저장소로 옮김으로써 유저들이 직접 대역폭 조절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역폭 관리에 나선 것은 밸브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20일 공식발표를 통해 "향후 한 달간 유럽의 넷플릭스 영상 품질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고 23일 페이스북은 "유럽과 남미 지역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모든 영상의 비트 레이트를 낮추겠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트래픽 증가로 원활한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인터넷 접속 장애 모니터링 업체 다운디텍터(DownDetector)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과 엑스박스라이브, 오리진 등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통신사업자의 3월 인터넷 트래픽은 1월보다 약 13% 늘었다"라며 "다만 이용량 최고치는 각 사업자가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으로 아직 사용 이력이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팀이 트래픽 관리에 나선다 (출처 : 스팀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