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수석 개발자 제프 카플란(오른쪽 사진)이 블리자드의 새로운 MMORPG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같은 내용은 제프 카플란이 <WoW> 공식포럼에 직접 작별인사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제프 카플란은 포럼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블리자드의 새로운 MMORPG 개발을 위해 <WoW> 개발팀을 떠나게 됐다. 비록 자리를 옮기지만 지난 6년 반 동안 <WoW>는 내 인생의 중심에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WoW> 총괄 프로듀서였던 쉐인 다비리에 이어 수석 개발자인 제프 카플란까지 새로운 MMORPG 신작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다. 단지 장르가 MMORPG이고 기존의 프랜차이즈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와는 관련이 없는 새로운 게임이라는 것 정도다.
블리자드의 신작 MMO 관련 루머는 2007년 초부터 시작됐으며,같은 해 7월 부사장인 프랭크 피어스가 “제 3의 신작 개발팀을 가동 중”이라고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당시 프랭크 피어스는 “우리는 350명 정도의 개발자가 있다. 이중 <WoW> 개발자가 135명, <스타크래프트2> 개발자가 40명 정도이며 제 3의 팀에 40명의 개발자가 일하고 있다. 동영상팀은 약 85명 정도다”고 말했었다.
이후 블리자드는 신작 MMORPG 프로젝트를 위해 엔진, 툴(tool), 아트 관련 선임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개발자 모집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제프 카플란이 <WoW> 개발팀을 떠나면서 후임 수석 개발자 자리는 톰 칠튼과 알렌 브렉이 맡게 됐다.
제프 카플란이 <WoW> 포럼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