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미국의 PC 전문지 ‘PC월드’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PC게임으로 선정됐다.
PC월드는 지금 30년 동안 PC 플랫폼 기반으로 출시된 게임 중 ‘최고의 PC게임 TOP 10’을 조사한 결과 블리자드의 MMORPG <WoW>가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PC월드는 이번 순위선정을 위해 게임의 영향력, 혁신의 정도, 디자인 수준 등의 항목을 정하고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산출했다.
<WoW>는 짜임새 있는 월드 구성, 독창적인 그래픽과 음악, 강력한 유저 인터페이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세계적에서 1,25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게임이라는 점도 1위를 차지하는 데 한 몫 했다.
2위는 1993년에 출시된 <둠>(DOOM)이 차지했다. <둠>은 당시로서는 혁신에 가까운 3D 그래픽을 선보였고, 멀티플레이 게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에는 턴 기반의 전략게임 마이크로프로즈의 <문명>이 올랐으며, 4위로는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를 개척한 맥시스의 <심시티>가 선정됐다.
또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7위에, 맥시스의 <심즈>가 8위에 올랐다. 블리자드와 맥시스는 TOP 10에 각각 2개의 게임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 1983년 아타리의 8비트 컴퓨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제 시뮬레이션 <M.U.L.E.>가 5위에, 1984년 ‘핵 앤 슬래시’ RPG로 개발된 <로그: 어드벤처 게임>이 6위에 올랐다.
과거 어드벤처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며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미스트>는 9위에 선정됐다. 한때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 버전을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기로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SF 게임 <트레이드 워 2002>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테트리스>는 이번 순위산정에서 제외됐다. PC월드는 “<테트리스>가 처음에는 닌텐도의 게임보이 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순수한 PC 게임으로 보기 힘들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PC월드가 선정한 최고의 PC게임 TOP 10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출시)
2. <둠> (1993년 출시)
3. <문명> (1991년 출시)
4. <심시티> (1989년 출시)
5. <M.U.L.E.> (1983년 출시)
6. <로그: 어드벤처 게임> (1984년 출시)
7. <스타크래프트> (1998년 출시)
8. <심즈> (2000년 출시)
9. <미스트> (1993년 출시)
10. <트레이드 워 2002> (1990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