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라이엇게임즈]
- T1, 젠지 e스포츠 상대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우승
- 우승 상금 1억 원과 함께 통산 9번째 LCK 우승 및 두번째 3스플릿 연속 우승
- LCK 어워드 ‘파이널 MVP’는 3경기 내내 엄청난 활약 보여준 ‘커즈’ 문우찬에게 돌아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를 꺾고 통산 9번째 LCK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0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부터 ‘T1’과 ‘젠지 e스포츠’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까지 왔다. 양 팀 모두 정규 리그 14승 4패를 기록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젠지 e스포츠’가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드래곤X’를 만나 세트 스코어 3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젠지 e스포츠’는 팬들로부터 ‘반지 원정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선수 영입 경쟁에서부터 우위를 점하며 강력한 팀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많은 e스포츠 팬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스프링 초반 8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강 ‘젠지 e스포츠’에 맞설 적수가 없어 보였다. ‘T1’이 유일한 적수였다. ‘젠지 e스포츠’가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기록한 4패 중 2패가 ‘T1’과의 경기에서 얻은 패배였다. 양 팀의 팽팽한 전력은 구 삼성 시절 ‘2014 LCK 서머 결승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젠지 e스포츠’의 우승이냐’ 아니면 ‘통상 9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T1’의 우승이냐’로 두 팀의 결승 대진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기대를 모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결승전 1세트는 ‘젠지 e스포츠’에게 유리하게 시작했다. ‘T1’이 규정을 위반해 밴 카드 두 장을 잃은 채로 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부쉬에 와드를 박기 위해 깊숙이 침투한 ‘젠지 e스포츠’의 ‘비디디’ 곽보성 선수를 ‘T1’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 선수가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커즈’ 문우찬 선수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선수가 날카로운 데미지를 계속해서 퍼부었다. ‘T1’은 우세한 킬과 골드 획득량을 바탕으로 완벽한 ‘T1식 운영’을 펼쳤고, 경기 시작 45분 만에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대승한 후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을 득한 ‘T1’은 기세를 이어나가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1세트에 이어 ‘커즈’ 문우찬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흐르던 긴장감은 ‘T1’이 첫 번째 ‘드래곤’을 획득한 후 깨졌다. ‘커즈’ 문우찬 선수가 ‘젠지 e스포츠’의 공격을 아슬하게 피하면서 역습에 성공하였고, ‘T1’은 흐름을 완전히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다시 한번 ‘커즈’ 문우찬 선수가 ‘젠지 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선수를 잡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24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대승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골드 격차를 7000골드까지 벌리며, 29분 자신들의 진영에서 강렬히 저항하던 ‘젠지 e스포츠’를 뚫고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T1’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 선수가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 선수와 함께 다시 한번 3세트를 지배했다. ‘커즈’ 문우찬 선수는 경기 초반 탑 갱킹에 성공하며 같은 팀의 ‘칸나’ 김창동 선수의 오른이 안정적인 버팀목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이후 연달아 이어진 ‘협곡의 정령’과 ‘드래곤’ 강타 싸움에서 모두 이기며 팀의 성장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갖고 폭발적인 성장 이뤄낸 ‘칸나’ 감창동 선수는 기세를 몰아 바텀에서 2대 1 싸움을 이긴 후 이어진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철옹성같은 모습으로 적들을 무력화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22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상대팀 전원을 처치한 ‘T1’은 경기 시작 29분 만에 ‘젠지 e스포츠’의 넥서스를 무너트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컵을 ‘T1’이 들어올리면서 파이널 MVP는 3경기 내내 ‘소환사의 협곡’ 전체를 지배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커즈’ 문우찬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에 성공한 ‘T1’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총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3스플릿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두 번이나 달성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에서 무너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전세계 e스포츠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코로나19로 속에서도 무관중 경기, 온라인 대회 등 유연한 방식으로 원만하게 진행되며 e스포츠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 2020 LCK 스프링은 마무리된다. 다음 주 28일부터 30일까지는 2020 LCK 서머 승강전이 펼쳐지며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 그리고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서라벌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가 총 2장의 LCK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20 LCK 서머는 6월 17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