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기간 중 열리는 쇼케이스 'PC 게이밍 쇼'가 6월 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3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면 취소됐지만, 해당 쇼케이스는 온라인으로 열리게 된 것이다.
PC 게이밍 쇼는 2015년부터 게임 전문 매거진 'PC 게이머'에서 주관하는 PC 게임 행사다. 코로나19로 E3 자체는 취소됐지만, PC 게이머 측은 해당 행사를 디지털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시작 시간은 동부 표준시 기준 6월 6일. PC 게이머의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트위터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PC 게이밍 쇼에서는 미공개였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신작 발표, 개발자들의 컨퍼런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인텔, 에픽게임즈 스토어, 험블번들 등이 후원하고 있다. 참가자와 진행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발표된다.
PC 게이밍 쇼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 자체적으로 플랫폼과 홍보가 탄탄한 콘솔 게임 대신 PC 게임에 집중한 쇼케이스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2019년에는 <시벌리 2>, <에이지 오브 원더스: 플래닛 폴>, <이블 지니어스2> 등의 신작이 공개되며 600만 명 이상이 시청하기도 했다.
최근 많은 게임사와 매체가 코로나19로 개최가 어려워진 현장 게임쇼 대신, 자체 디지털 쇼케이스를 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EA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인 쇼케이스를, 게임 매체 IGN은 스퀘어 에닉스, 2K, 반다이 남코 등과 함께 6월 초에 '서머 오브 게이밍' 행사를 준비 중이다.
게임 플랫폼 스팀도 취소된 E3와 같은 날짜에 중소 개발사와 인디 개발자들을 조명하는 '스팀 게임 대축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PC 게이머의 독자 쇼케이스도 이런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