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 프로'가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개편된다. 29일 구글 스태디아 부사장 필 해리슨(Phil Harrison)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스태디아 커넥트'에서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스태디아 프로의 '변화'다. 4K 해상도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던 스태디아 프로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제공되는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료 구독형 서비스로 개편된다.
또한 스태디아에 가입한 유저는 처음 두달 간 무료로 스태디아 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제공되는 게임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개별 게임을 구매해 스태디아로 플레이하는 기존 방식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다양한 신규 타이틀도 추가된다. 필 해리슨은 "EA의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FIFA 시리즈> 최신작 등 AAA급 게임이 계속해서 전달될 것"이라며 "2020년 내에 스태디아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100여 개 추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도 스태디아에 합류한다. <배그>는 스태디아 프로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추후 스태디아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면 타 플랫폼 유저와 함께하는 것도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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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3월 공개된 스태디아는 구글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과는 달리 스태디아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1월 19일 북미와 유럽에서 론칭된 스태디아는 심각한 입력 지연 현상과 콘텐츠 부족을 노출하며 혹평에 시달렸다.
부실한 콘텐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스태디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대부분 이미 타 플랫폼으로 출시된 것들이다. 또한 문샤인 게임즈가 개발한 <Get Packed>나 테킬라 웍스가 만든 <Gylt> 등 독점작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구글이 이번 변화를 통해 스태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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