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자사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이하 에픽스토어)'에 2단계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 29일 에픽게임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게임을 받으려면 계정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해야 한다"라며 "다음 달 21일까지 주기적으로 2단계 인증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에픽스토어 유저들은 로그인만 하면 다른 인증과정 없이 무료 게임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료 게임을 받더라도 2단계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2단계 인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픽스토어 계정 페이지를 통해 인증 수단을 활성화해야 한다. 유저는 앱, SMS, 이메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PIN 번호를 받아 인증을 진행하게 된다.
에픽게임즈는 "2단계 인증은 불편한 점이 있지만, 계정을 보호하는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가 무료 게임을 받을 때도 계정 2단계 인증을 받도록 한 이유는 최근 게임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보안 문제 때문이다. 최근 닌텐도는 닌텐도 네트워크 ID에 부정 로그인한 흔적을 발견하고 의심되는 계정의 암호를 리셋했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TPS 게임 <포트나이트> 역시 올해 1월,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당시 사이버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point)는 "<포트나이트> 서브 도메인 등 특정 링크를 클릭하기만 해도 유저의 로그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빠르게 파악하고 수정했다"라며 "계정 보호를 위해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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