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게리엇 형제, 스톡옵션 차익 120억 챙겼다

엔씨소프트 주식 40만 주 장내매도, 280억 원 현금화

정우철(음마교주) 2009-02-19 17:45:05

게리엇 형제가 엔씨소프트 스톡옵션을 통해 약 120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로버트 게리엇(오른쪽 사진)이 지난 2월9일 스톡옵션으로 약 47만 주를 배정받아 최근 열흘 동안 약 40만 주를 팔았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로써 게리엇 형제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은 종전의 6.48%에서 4.41%로 낮아졌다.

 

이번에 매도된 게리엇 형제의 엔씨소프트 주식은 약 403,472 주로, 엔씨로부터 배정받은 471,335 주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게리엇 형제는 스톡옵션가인 32,130 원에 약 47만 주를 배당 받았는데, 이를 환산하면 약 150억 원에 엔씨 주식을 구입한 셈이다. 그리고 지난 10일 동안 최근 주가인 6~7만 원대에 40만 주를 되팔면서 280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챙겼다.

 

즉, 게리엇 형제는 150억 원(스톡옵션가)으로 구입한 주식을 280억 원(시장가격)에 되팔아 그 차익으로 120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게리엇 형제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최근 <아이온>의 성공으로 급등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통해 이익실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차드 게리엇은 <타뷸라라사>가 실패한 이후 작년에 엔씨소프트를 떠났지만, 친형인 로버트 게리엇은 등기임원인 관계로 특수 관계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주주로 남아 있다.

 

리차드 게리엇은 현재 새로운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년 말 영국 BBC를 통해 중세 판타지의 온라인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