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팅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 몬헌 온라인)이 지난 12일 기존의 월 16,500 원 정액 서비스에서 기본 플레이 무료 서비스(유료 아이템 판매)로 전환했다.
사실상 부분유료화 전환인 셈이다. 그렇다면 1주일이 지난 <몬헌 온라인>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부분유료화 직전만 해도 주말 동시접속자수 3천 명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부분유료 전환 첫 주말 동시접속자수는 7천 명에 도달했으며, 평일 저녁 시간은 평균 4천~5천 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환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오픈 베타테스트 초기 <몬헌 온라인>이 주말 동시접속자수 2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전성기 수준의 상황은 아니다.
PC방 이용량 순위 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부분유료화 전환 이전인 2월 첫째 주, 전체순위 131위(장르순위 46위)이었던 <몬헌 온라인>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집계에서 전체순위 81위(장르순위 26위)로 무려 50 계단 이상 상승했다. 증감률만 놓고 봤을 때 전체 온라인 게임 중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좋은 성적이다.
그렇지만 작년 8월 오픈 베타테스트 직후 2주간 순위에서 전체 23위, 장르별 9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은 배고픈 결과다.
NHN은 <몬헌 온라인>의 부분유료화와 함께 온라인 FPS 게임과 유사한 ‘한국형 조작법’, PSP용 <몬스터헌터 포터블>과 유사한 ‘PSP형 조작법’을 선보였다. 하지만 특별한 컨텐츠의 추가 없이 부분유료화와 조작법의 변경 정도로는 떠난 유저들을 붙잡는 데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NHN은 상반기 중으로 <몬헌 온라인>의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분유료화와 조작법 개선, 그리고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 베타 시절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