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앱애니]
- 전세계로 자가격리 확산되면서 게임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 폭발적으로 증가
- 게임 다운로드 130억건 기록
- 소비자 지출 167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5% 성장···· 전례 없는 기록 달성
- 한국,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전세계 소비자 지출 6위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전례 없는 모바일 게임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가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31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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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비자들은 1분기에 게임 앱을 130억건 다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40%를 차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발하게 진행된 3월에는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5% 성장해 약 100억건을 기록했다. 인도와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 성장률을 보였으며, 퍼즐, 시뮬레이션, 액션 장르 게임들이 다운로드 수 증가에 기여했다.
iOS 역시 게임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5%씩 증가해 3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은 매년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이는 동시에 2020년 1분기 가장 많은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iOS에서는 액션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제치고 아케이드 장르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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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소비자들은 양대 앱 마켓을 통해 2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게임 앱에는 167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수치로 분기당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에서 85%, iOS에서는 65%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의 소비자 지출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 가장 크게 일어났으며, iOS는 중국이 전분기보다 15% 성장하며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2월 중국의 iOS 주간 평균 다운로드수는 작년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에서는 RPG와 전략 장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높았다. 특히, RPG에서는 2019년 4분기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가 소비자 지출을 주도했으며, 전략게임에서는 <명일방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iOS에서는 RPG, 액션 및 전략 장르가 가장 성행했고 그 중에서도 전략 장르가 전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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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는 2020년 1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상위를 차지한 게임을 발표했다. 2019년 12월에 출시된 부두의 <우드터닝>은 이번 분기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3위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는 빠른 속도로 2020년 1분기 소비자 지출 차트 6위에 올랐다. PC 온라인 MMORPG를 원작으로 하는 <리니지2>는 PC나 콘솔 게임의 성공적인 모바일 전환의 예로 자리잡았다. 2019년에 출시된 <콜오브듀티:모바일>의 성공적인 론칭 역시 콘솔 게임이 보다 커진 화면, 개선된 하드웨어 및 연결성에 힘입어 모바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앱애니는 2020년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더 많은 콘솔 게임들이 모바일로 진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분기 MAU 차트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펍지모바일>이 1위를 유지했으며 <캔디크러쉬 사가>가 한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클래시오브클랜>과 <서브웨이서퍼스>, <포켓몬 고> 등의 장수게임 역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앱애니가 iOS와 구글플레이의 앱 마켓을 분석해 합산한 결과이다. 앱애니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