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Xbox 시리즈X 디자인이 공개된 상황에서 소니의 차세대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기기 디자인은 콘솔 유저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PS5 기기 공식 영상이라며 올라온 한 유튜브 영상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지난 4월 24일 업로드됐다.
'PlayStation 5 - Official Trailer'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제목 그대로 PS5의 기기 외형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공개한 듀얼센스 컨트롤러도 함께 나온다. 전반적인 모습은 듀얼센스와 마찬가지로 하얀 색상과 현재 PS4 기기의 전면 외형이 떠올려지는듯한 모습이 혼합되어 있다.
영상은 일반적인, 플랫폼사들이 공개하는 기기 외형을 소개하는 형태를 제법 '그럴싸하게' 제작됐다. 이유는, 다행히(?) 공식 영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채널 역시 공식 채널이 아니다.
현재 소니는 'PlayStation'이라는 채널을 사용 중이다. 유럽, 아시아 등 권역별 하부 채널, 한국과 일본 등 국가 역시 'PlayStation Korea', 'PlayStation Japan' 같은 이름을 뒤에 붙여 사용 중이다. 즉, 위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채널을 가장한 '가짜 채널'이다.
글로벌 공식 채널은 'PlayStatio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이름 옆에 인증 마크가 붙는다. 구독자 수도 공식 채널이 990만 명인데 비해, 5만 5천 명으로 터무니 없이 적다. 게다가 위 영상은 지난 4월 24일 업로드돼 2주 가까이 노출됐음에도 33만뷰 정도밖에 조회되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관심을 가질 이슈 치고는 너무나 적다. 어떠한 화제나, 논란 거리도 되지 않았다.
가짜 채널은 약 1개월 전부터 소니의 각종 타이틀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마치 공식 채널인 것처럼 꾸몄다. 하지만 공식 채널과 비교하면 알 수 있듯이 양도 매우 적다. 그리고 '수면에 좋은 음악' 같은 전혀 채널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도 올라와있다. 조회수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IEK 관계자는 "아직 PS5 기기의 공식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제보한 위 채널 역시 공식 채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